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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제목 디프테리아 예방접종 조회수 5471
디프테리아(Diphtheria)

 
디프테리아는 디프테리아 세균(Corynebacterium diphtheriae)에 의해 생긴 점막과 피부의 국소적인 감염입니다.
급성 감염성 질환으로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고, 환자나 보균자와 직접 접촉하여 디프테리아 세균(Corynebacterium diphtheriae)이 전염됩니다.
 보통 디프테리아의 잠복기는 2-6일로, 강력한 독소를 생성하여 몇 시간 이내에 조직과 결합하여 조직을 파괴합니다.
 
1. 원인 병원체

디프테리아균 (Corynebacterium diphtheriae)
 
Corynebacterium diphtheriae 그람염색
 
 
2. 임상양상
 
◦ 잠복기 : 2~5일을 지나 점진적으로 발병
◦ 임상 증상 : 삼출물에 의해 인두부를 덮는 특징적인 막이 발생. 코, 인두 및 편도,
후두 결막, 피부 등에 침범
 
디프테리아에 감염된 환아의 인두부를 덮고 있는 막
 
◦ 합병증 : 인후편도염, 후두염에 의한 기도폐색, 심근염, 신경염에 의한 마비
 
3. 진단
 
◦ 삼출물에 의한 막을 동반한 인두편도염이 있을 경우 디프테리아 의심
◦ 도말검사, 배양, 배양 후 독소검사, 독소에 대한 중합효소연쇄반응법
 
4. 치료
 
◦ 주로 대량의 항독소 치료를 시행하며, 보조적으로 Penicillin, Erythromycin 등의
항균제 사용
 
 
5. 예방접종
 
[접종대상 및 시기]

모든 영유아 및 소아
◦ 기초접종(DTaP 혹은 DTaP-IPV) : 생후 2, 4, 6 개월
◦ 추가접종
- 생후 15~18개월(DTaP)
- 만 4~6세(DTaP 혹은 DTaP-IPV)
- 만 11~12세(Tdap 혹은 Td)

[접종용량]
◦ 0.5 mL 피하 또는 근육주사

[접종방법]
◦ 영아는 대퇴부 전외측, 연장아나 성인은 삼각근 부위에 피하 또는 근육주사하며,매번 접종부위를 바꾸어 가며 접종

[이상반응]
◦ 국소반응 : 발적, 부종, 동통, 접종부위 농양, 심한 국소반응(arthus-like reaction)
◦ 전신반응 : 전신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 신경학적 이상, 식욕상실, 38℃ 이상의 고열, 1시간 이상 울기, 보챔, 졸림, 구토

[금기사항]
◦ 이전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
◦ 접종 7일 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 뇌증을 보인 경우
 
 
자주 묻는 질문(FAQ)
 
1.     [질병정보] 우리나라는 디프테리아 발생이 거의 없는데 반드시 접종해야 하나요?
 
디프테리아, 파상풍은 질환에 이환된 후 회복되어도 자연면역이 획득되지 않고, 백일해의 경우에도 자연면역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는 자연중에 항시 존재하고 있어, DTaP 백신 접종을 실시하지 않거나 낮은 접종률을 보이면 수개월 내에 이들 질환이 다시 유행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실제 구소련 붕괴 후 신생 독립국가에서 디프테리아가 수년 동안 유행된 사례나, 국내에서 사회적으로 DTaP 백신 접종 이상반응에 의한 문제에 의해 접종률이 60% 미만으로 낮아졌을 때 백일해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 사실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파상풍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Td 백신의 도입이 지연되었고, 도입 후에도 접종률이 낮아 선진국가와 달리 젊은 성인에서도 매년 간헐적으로 발생되는 것도 동일한 문제점입니다.
 
즉, DTaP 백신 접종률이 80% 이상 유지되지 않을 경우 백일해, 디프테리아는 군집면역이 유지되지 않아 이들 질환이 재유행될 수 있는 문제점이 있고, 파상풍의 경우에는 접종하지 않은 개체에서 파상풍 발생이 증가하고 신생아 파상풍 발생 또한 증가할 수 있습니다.
 
2. [지연접종] 접종간격이 지연된 경우 처음부터 다시 접종해야 하나요? 접종 시 최소접종간격은 얼마인가요?
 
DTaP 백신 접종 시 권장 간격과 최소 접종 간격을 지키는 것이 원칙이나 지연된 경우에는 다시 처음부터 접종을 실시하지 않습니다. 즉, 표준 접종간격보다 길어지더라도 이전 접종력은 유효하므로 지연된 접종차수부터 실시하되, 최소 접종간격과 최소 접종연령을 지켜 접종을 실시하도록 합니다
 
이 때, DTaP 백신은 접종횟수가 증가할수록 국소적인 이상반응 발생률이 증가하므로 만 7세 이전에 총 6회를 초과하여 접종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DTaP 백신의 최소 접종간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3.     [접종시기] DTaP 백신 접종은 언제까지 접종해야 하나요?
 
DTaP 백신 접종은 만 7세 미만에서만 실시합니다.
 
4.     [이상반응] 심각한 이상반응이 있었을 경우 DTaP 백신 접종을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금기사항이 아닌 경우에는 다음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백신 접종 후 사지부종, 경련, 고열, 허혈 상태 등의 이상반응이 있었을 경우에도 DTaP 백신이 접종의 금기사항이 아니므로 다음 접종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5.     [금기 및 주의사항] DTaP 백신 접종의 절대적 금기시항과 주의사항은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절대 금기사항은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경우, 7일 내 뇌증이 발생한 경우와 진행성 신경계 질환을 갖고 있는 소아 입니다. 그러나 접종 3일 내 발생한 경련, 접종 2일 내에 3시간 이상 보인 심한 보챔과 쇼크 같은 허혈상태와 40.5℃ 이상의 발열을 보인 경우는 금기사항은 아니나 다음 접종 시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러한 이상반응이 반복될 수 있는 가정 아래 의료적 조치를 대비하여 접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     [이상반응] DTaP 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DTaP의 경우, 일반적인 국소 이상반응은 주사부위의 통증, 경결, 발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고 치료를 요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주의 깊게 지켜보고 증상이 악화되거나, 수일 내에 완화되는 양상이 없을 경우 담당의사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참고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되는 접종자 또는 보호자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의 “안전한 예방접종 ⇒ 이상반응 신고하기” 또는 해당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로 신고가 가능합니다.
 
7.     [교차접종] DTaP 기초접종에서 교차접종이 안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DTaP 백신은 정제 백일해 백신 생산에 있어 종자 세균의 차이, 백일해 항원의 정제 과정 및 양의 차이와 구성 항원의 차이, 백일해 면역원성에 대한 표준화된 평가 방법이 없는 등의 이유로 기초접종 3회는 동일 제조사의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의료인은 접종전에 이전에 접종한 백신의 종류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다만, 이전에 접종 받았던 DTaP 백신종류를 알 수 없거나, 해당 백신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경우에는 교차접종이 가능합니다.
 
8.     [동시접종] DTaP 백신과 동시접종이 가능한 백신과 접종에 관한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DTaP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사백신)으로 다른 사백신 및 생백신과 동시접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접종부위 간격 확보(2.5 cm 이상 유지), 개별 주사기 사용, 권장 접종시기에 부합된 접종 백신 선택등의 동시접종의 일반적 주의사항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9. [기타] 7년 3개월 된 여아입니다. DTaP 추가접종을 원해서 생각치 않고 DTaP를 접종했습니다. 어떤 일이 생길 수 있습니까?
 
DTaP 백신을 7세 이후에 접종한 경우 디프테리아의 톡소이드양이 많아 디프테리아 항독소치가 높은 상황이라면 면역복합체 반응에 따른 접종부위에 과다한 국소반응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백일해 항원량도 높아 이에 따른 국소 및 전신 이상반응이 높을 수 있습니다. DTaP 백신을 7세 이후에 접종하였다면, Td 백신 접종은 반드시 DTaP 접종일로부터 10년 이후에 하여야 합니다.
 
10. [접종일정] 18개월에 DTaP 추가접종을 하지 않고, 만 4세가 지나 4차 DTaP를 맞은 아이입니다. 이 아이가 5세가 되었는데 4~6세 DTaP를 한 번 더 해야 하나요? 아니면 만 4세가 지나서 맞은 4차로 접종을 끝내야 하나요?
 
4세 이후에 4차 DTaP 백신을 접종한 경우에는 4차 DTaP 접종으로 접종을 종결하고 5차 접종은 실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후 11~12세에 Td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합니다.
 
11. [지연접종] 외국에 장기간 체류를 위해 부모와 함께 출국할 15개월 된 아이가 DTaP 1차 추가접종을 하러 왔습니다. 접종을 하여도 되나요?
 
DTaP 3차 접종 후 1차 추가접종 까지 최소 간격이 6개월이므로 3차 접종시기로부터 6개월 후 연령이 15개월 전이면 접종이 가능합니다.
 
12. [지연접종] 돌전에 DTaP와 폴리오를 2회만 했던 5년 6개월 된 아이가 DTaP와 폴리오 접종을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접종을 어떻게 할까요?
 
DTaP, IPV 3차 접종을 실시합니다. IPV는 3차 접종으로 접종을 종결하고, DTaP는 3차 접종 6개월 후에 4차 접종을 실시하여 6세까지의 접종을 종결하면 됩니다.
 
13. [지연접종] 11세 아이가 DTaP 접종을 받은 적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접종해야 하나요?
 
만 7세 이후에는 DTaP 접종을 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 Td 백신으로 모두 3회 접종을 실시하는데 이 중 한 번은 Tdap으로 접종합니다. 일단 첫 번째 접종을 신속히 실시하고 2회째 접종은 첫 번째 접종과 최소 4주 간격을 두며, 3회째 접종은 2회째 접종과 최소 6개월 간격을 두고 접종합니다.
 
14. [교차접종] DTaP 기초 3회 접종을 같은 백신으로 접종해야 하는 줄 모르고 1차와 2차 접종을 다른 백신으로 맞혔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재접종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DTaP 기초접종(3회)은 동일제조사 백신으로 접종받는 것이 원칙입니다만, 만약 우발적으로 교차접종이 이루어진 경우에는 DTaP 백신은 접종차수가 증가할수록 이상반응 발생가능성이 증가하므로 접종차수로 인정하고 재접종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15. DTP접종은...
 
D: 디프테리아 T: 파상풍 P: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접종입니다. 즉, DTP는 이 세 가지 백신을 결합시켜 놓은 예방접종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도 기본 접종입니다. 지금은 많이 감소하였지만 아직까지 발생하고 있고, 더구나 다른 나라에서 유행을 하고 있어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다른 외국에 여행을 갈 때 예방 접종은 필수지요.
위 세 감염병은 독소를 지닌 무서운 세균에 의한 질병으로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디프테리아는 기침 등으로 전파되는 병으로 목에 심한 염증을 일으키고 그 독소가 심장과 신경에 염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병입니다. 동유럽 국가 등지에서 다시 유행하고 있지만 다행히도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에 마지막 환자가 있었고 예방접종을 잘 해서 현재는 환자가 거의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다.  
파상풍균은 흙이나 우리 주변에 많이 살고 있으며 상처를 통해 침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전에는 아기가 태어나서 잘 소독하지 않은 가위로 탯줄을 잘라서 아기가 파상풍에 걸려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녹슨 못 등에 찔리거나 더러운 상처를 통해 파상풍균이 우리 몸에 들어와서 근육이 딱딱해 지고 움직일 수가 없게 합니다. 파상풍에 걸리면 10명에 한 명은 사망을 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백일해는 기침으로 전파되는 병으로 어린 아기들이 걸리면 심한 기침으로 숨을 제대로 못 쉬게 됩니다. 결국 폐렴과 저산소증,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입니다. 최근에도 종종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16. 누가 접종을 해야 하나요?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 언제 접종을 하며 여러 번 접종을 해야 합니다.  1차 : 만 2개월(생후 6주이전에 접종하면 안됩니다. 항체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2차 : 만 4개월  3차 : 만 6개월  4차 : 만 18개월 5차 : 만 4~6세(만 7세 생일 직전까지 맞을 수 있습니다) 만 7세 생일이 지나가면 DTP접종을 하지 못하며 대신 Td로 접종을 해야 합니다.
 
17. 어떻게 접종하나요?
 
돌전 아기는 다리의 대퇴부 앞쪽, 외측에 접종을 합니다. 돌이 지나면 어깨부위(삼각근)에 접종합니다. 단, 마른 아이는 돌이 지나도 대퇴부 앞쪽에 접종할 수도 있습니다. 엉덩이에 접종하지 않습니다. 접종 후에 문질러 주실 필요가 없습니다. 수초간 가볍게 눌러주시면 됩니다.
 
18. DTP 접종약은?
 
크게 일본에서 원료를 수입하는 일반 제품과 수입 완제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분이나 보존제의 함량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접종할 때 꼭 어떤 제품으로 접종을 하는 지 물어보시고 아기수첩에 적어달라고 하세요! --> 1~3차접종은 일반제품이든지, 수입완제품이든지 한가지로만 맞아야 합니다.
 
19. 미국에서 태어나 지난주에 귀국한 5개월 된 소아에서의 예방접종에 대한 질문입니다. 소아는 출생 일에 B형간염, 생후 1개월에 B형간염, 생후 2개월에 DTP와 소아마비, Hib, 폐구균 단백결합백신, 생후 4개월에 다른 병원에서 Pediarix (DTaP-IPV-HBV 혼합백신), Hib, 폐구균 단백결합백신을 접종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소아는 4개월에 pediarix로 B형간염을 3번째 접종 받았는데 앞으로 B형 간염 예방 접종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만약 B형 간염 백신 접종을 더 하여야 한다면 3, 4차 사이에 8주 간격을 두고 접종하여야 하나요?  Pediatrix에 포함되어있는 DTaP 백신은 국내에서 어느 제조사의 백신과 동일한 것인가요?

B형 간염 백신은 0개월, 1개월, 6개월에 3회 접종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데, 각 회의 접종은 1차는 0~2개월(모체가 B형 간염 보균이면 생후 12시간 이내에 접종하여야 함), 2차는 1~4개월, 3차는 6~18개월에 걸쳐 시행할 수 있습니다. 즉, 3차 접종은 6개월 또는 그 이후에 하여야 하며 2차 접종 후 8주 이후에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기 환자는 4개월 접종일로부터 8주 이후(6개월이 지나야 함)에 B형 간염 백신을 한차례 더 접종하여야 합니다. 
Infanrix에 포함된 DTaP가 Pediatrix에 포함되어있는 DTaP와 같습니다. DTaP는 다른 백신과는 달리 다른 회사 제품을 접종하였을 때 백신의 안전성, 면역원성 및 효과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모든 DTaP 접종을 같은 회사 제품으로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이전에 어떤 제품을 투여 받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을 때에는 접종을 지연시키지 말고 스케줄대로 접종을 마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20. DTP 접종을 한지 10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열이 나고 접종 부위가 빨갛게 되었습니다. 그냥 놔 두어야 하는지, 병원에 가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DTP접종 후에는 접종부위가 붓기도 하고 빨갛게 되기도 하며 뜨끈뜨끈해 지기도 합니다. 또한 열이 나기도 하고, 보채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DTP를 접종하고서 24시간이 지나서 열이 나거나 열이 하루 이상 지속될 때는 꼭 소아과를 방문하셔서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밝혀야 합니다.
 
21. DPT접종 후 바로 여행은 피해야…
 
 DPT를 접종한 후 아가를 힘들게 하면 DPT 부작용이 더 잘 생기므로 접종 후 1-2일간 여행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일 시댁에 가야 하는데 오늘이 접종하는 날이라면 다니시던 소아과 의사와 상의해서 접종을 연기할 수도 있습니다.  여행이 너무 길지만 않다면 갔다 와서 접종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접종은 반드시 그 날짜에 안 맞을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예방접종에 대한 상세 설명(참고)
 
1. 개요

디프테리아는 Corynebacterium diphtheriae 감염 후 발생하는 급성, 독소(toxin) 매개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인체의 모든 점막을 침범할 수 있으며 침범부위에 막(membrane) 형성이 특징이다.
기원전 5세기 히포크라테스에 의해 기술된 이래 역사상 수많은 유행이 있었으며, 1883년 Kelbs에 의해 최초로 균이 관찰되었고 1884년 Löffler에 의하여 배양에 성공하였다. 19세기 후반 항독소가 개발된 이래 1920년대에 이르러 톡소이드가 개발되어 현재까지 백신으로 사용되고 있다.

2. 디프테리아균(Corynebacterium Diphtheriae)

C. diphtheriae 는 호기성 그람 양성균이다. 독소 매개성으로 질병을 유발하며 gravis,intermedius, mitis의 세 가지 biotype이 있다. 세 가지 biotype 모두 독소생성을 하지만 대부분의 중증 질환은 gravis와 관련된다. 균이 인후에 감염되면 독소를 생성해서 세포의 단백질 생산을 방해하고 주위조직을 파괴하며 막을 형성한다. 이렇게 형성된 막에 있는 독소는 흡수되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져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디프테리아 독소는 심근염, 신경염, 혈소판 감소증, 단백뇨 등 주요 합병증의 원인이다.
 
3. 임상양상

디프테리아의 잠복기는 2~5일이며 인체 모든 부위의 점막에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발생부위는 인후와 편도부위이다. 증세는 서서히 시작하는데 초기에는 피로, 인후통, 식욕감퇴, 미열 등의 증상이 있고 2~3일 후에는 푸르스름한 흰색 빛의 막이 편도에 생기기 시작하여 점점 커져 대부분의 연구개까지 뒤덮게 된다
 
이 막은 조직에 붙어 있어서 억지로 제거하면 출혈이 생길 수 있고 막이 넓게 퍼져서 호흡기 폐색을 일으킬 수도 있다. 환자들은 대개 회복되지만 많은 양의 독소가 전신에 흡수된 경우에는 허탈, 창백, 빈맥, 혼수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고 6~10일 내에 사망하기도 한다. 고열은 대개 없지만 환자는 위중해 보이며 중증인 경우에는 턱밑이 부어오르고, 전경부의 임파선 종대로 인해 특징적인 "bull neck"(황소처럼 목덜미가 굵은 모습) 양상을 볼 수 있다. 후두부위의 디프테리아는 발열, 쉰 소리, 개짖는 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막이 기도를 막아 혼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비강의 디프테리아 감염은 다른 상기도 감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다만 화농성 분비물이 특징적이고 진행되면 혈성 분비물도 관찰된다. 비강은 디프테리아 독소의 전신흡수가 적은 곳이어서 대개는 경한 임상경과를 밟는다. 그 외 피부, 결막, 외음부, 질, 외이도 등의 점막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디프테리아의 합병증은 심근염과 신경염이다. 심근염은 심박동 이상으로 나타나며 질병 초기에도 일어날 수 있지만 수주가 경과한 후에도 발생할 수 있고 심부전이 발생하기도 한다. 질병초기에 심근염이 있는 경우 종종 치명적일 수 있다. 신경염은 주로 운동신경을 침범하며 대개는 완벽하게 회복된다. 연구개의 마비는 발병 3주 경에 가장 흔하다. 그 외 합병증으로는 중이염, 그리고 특히 영아에서 호흡기 폐색으로 인한 호흡부전 등이 있을 수 있다. 디프테리아로 인한 전체 사망률은 5~10%이고, 5세 이하 소아와 40세 이상 성인에서는 20%까지 높은 사망률이 보고된다.
 
4 진단 및 신고기준

가. 진단

디프테리아는 대개 임상증상으로 진단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의심되는 경우 빠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막성 인후염의 형태로 발생하므로 유행지역에서 인후부위의 막성 삼출물이 보이면 디프테리아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병변 부위의 세균배양검사가 확진방법이며 인후 부위 특히, 궤양이 형성되었거나 변색이 있는 부위에서 검체를 채취하여 배양한다. 배양에서 디프테리아가 검출되면 독소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막에서 검체를 채취해서 그람염색과 Kenyon 염색을 하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 이때 인후의 상재균과 감별이 어려울 수 있는데 디프테리아의 치명률은 빠른 진단과 치료 여부에 달려 있으므로 일단 임상적으로 디프테리아가 의심되면 지체 없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는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균 감염에 의한 후두염, 발작성 크룹, 이물 흡인, 바이러스성 후두 및 기도염 등이 있다.
 
나. 신고기준

1) 신고의무자
◦ 의사, 한의사, 의료기관의 장, 육군‧해군‧공군 또는 국방부 직할 부대의 장

2) 신고시기 : 지체 없이
◦ 감염병 환자, 의사환자, 병원체 보유자를 진단하거나 사체를 검안한 경우, 해당하는 감염병으로 사망한 경우

3)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4)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 디프테리아에 합당한 임상적 특징을 나타내면서, 다음 검사방법 등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
- 검체(인후도말 등)에서 균 분리동정
◦ 의사환자 : 임상적 특징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디프테리아임이 의심되나 검사방법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되지 아니한 자

5) 신고 방법
◦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10조에 따른 [별지 제1호 서식]을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전송 또는 웹(http://is.cdc.go.kr)보고
등의 방법으로 신고

6) 기타
◦ 디프테리아 환자 및 의사환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1조(감염병환자등의
관리)에 따라 감염병관리 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야 함
 
5 치료

디프테리아 항독소는 말에서 얻어 생산하며 1891년 처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현재 항독소는 디프테리아 치료용으로만 사용되며 접촉자의 예방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디프테리아 항독소는 혈중 독소를 중화시켜 질병의 악화를 예방하지만 조직에 침투된 독소에는 효과가 없다. 디프테리아로 진단받았거나 의심되는 환자는 일단 항생제와 항독소를 투여하고 격리한 후 호흡기 관리와 기도유지를 해야 한다.
항생제 치료는 Erythromycin을 14일간 경구 혹은 정맥주사하거나 페니실린G를 14일간 근육주사한다.
항생제 투여 후 48시간이 지나면 대개 전염력이 소실되며 치료 후 두 번 연속 배양검사에서 균이 자라지 않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6 역학

디프테리아는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특히 온대기후 지역에서 더 빈발하며 온대기후 지역에서는 1년 중 봄과 겨울에 주로 발생한다.
인간 보균자가 원인균의 숙주로 작용하며 주로 호흡기로 배출되는 균과의 접촉에 의해 전염되지만, 간혹 피부병변 접촉이나 비생물학적 매개체(non biological fomites)에 의한 전파가 일어나기도 한다.
분비물에 독성원인균이 존재하는 동안은 전염성을 갖는다. 전파기간은 다양하지만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으면 2~4주간 균 배출이 지속된다. 일부 만성 보균자는 6개월 이상 균을 배출하기도 한다.

가. 국외

백신이 도입되기 전 디프테리아는 소아의 이환과 사망의 중요한 원인이었다. 그러나 DTP 혼합 백신의 성공적인 사용으로 1970년대 이후부터는 디프테리아의 대유행이 소실되었고,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디프테리아의 발생이 현저히 낮아졌다. 하지만, 1980년 이후는 백신 접종으로 디프테리아 유행이 소실되었던 나라에서 이전에 접종받지 않았거나 부적절한 접종을 받은 성인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것이 보고된 바 있다. 1990년에 구소련이 붕괴되고 신생 독립국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백신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고 디프테리아에 대한 인식도가 감소함에 따라 접종률이 저하되면서 구소련 주변국가에서 디프테리아의 유행이 시작되었다. 이로 인하여 1994년까지 157,000명 이상의 디프테리아 환자가 발생하였는데, 이 중 80% 정도가 성인이었고 5,000명 이상이 사망하였다.

나. 국내

국내 감염병 통계에 의하면 디프테리아는 1958년부터 DTwP 백신 도입으로 발생률은 현저히 줄어들다가 DTwP 백신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접종률이 감소하여 발생이 약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1982년부터 DTaP 백신을 도입 사용한 후 환자의 발생은 급격히 줄어들어 1987년 이후부터는 국내 환자 발생 보고는 없다
 
표  디프테리아 연도별 발생 및 사망현황
 
 
국내 디프테리아의 연령별 면역혈청학적 역학 연구 결과 디프테리아의 방어면역은 소아연령에서 DTaP 백신 접종으로 잘 유지되다가 20대 이후부터 현저히 감소되어 50대 이후에는 면역이 거의 소실된 양상을 보였다.
 
 
그림 우리나라의 연도별 디프테리아 발생현황
[자료 출처 : 질병관리본부. 2010 감염병 감시연보. 2011]
 
7 예방

가. 환자 및 접촉자 관리

1) 환자 관리

디프테리아는 환자나 보균자의 직접 접촉에 의해 감염되고, 드물게는 분비물을 통한 간접감염이나 생우유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직접 접촉에 의한 전파를 막기 위한 격리가 중요하다.
표준격리에 추가로 비말격리(droplet precaution)를 실시한다. 인두 디프테리아 환자는 격리하여 치료하며, 환자의 분비물은 신체물질 격리방법에 준해 처리한다. 피부 디프테리아 환자의 병변부위를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 항생제 치료 후 24시간 이상이 경과한 다음, 24시간 이상의 간격으로 채취한 비강 및 인두부위(피부형에서는 피부도 필요하다)의 검체에서 모두 균이 음성이면 격리는 해제시켜도 좋다. 임상적으로는 14일 간의 치료가 끝나면 격리는 해제된다.

2) 접촉자 관리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비강과 인두 배양검사를 받고 7일 간은 감시하에 둔다. 균이 음성으로 증명될 때까지 식품, 특히 우유를 만지거나 소아와 접촉하거나 학교나 직장에 나가서는 안 된다. 균양성자는 항생제 치료를 마쳐야 한다. 백신 접종 유무에 상관없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게는 예방투약이 권장된다. Penicillin 1회 주사 또는 Erythromycin(소아는 40 mg/kg/일, 성인은 1g/일, 4회/일)을 7~10일간 경구 투여한다. 또한, 백신 미접종자는 누락된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나. 수동면역

예방차원에서의 항독소 효과는 명확하지 않다. 이론적으로는 감수성자가 디프테리아에 노출된 뒤 항독소를 사용하면 예방효과가 나타나야 하지만 실제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임상적 증거는 부족하다. 또한 실제로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대규모 유행 시 주된 전파경로는 현성 감염자보다는 오히려 불현성 보균자이기 때문에 그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측된다. 뿐만 아니라 높은 혈청에 의한 이상반응과 아나필락시스의 위험성 때문에 현재 예방차원의 항혈청 사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치료 목적의 항독소 사용은 심장합병증에 의한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조기에 사용하면 마비증상의 발현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다. 예방접종

1) 백신

(가) 역사

디프테리아 능동면역에 있어 가장 획기적인 것은 디프테리아 톡소이드의 개발이다. Ramon은 디프테리아 톡신에 소량의 포르말린을 처리하면 독성은 완전히 제거되고 면역원성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고, 이를 “Anatoxine”이라고 명명하였다. 이 이름은 후에 톡소이드라는 명칭으로 대치되었다. 이런 디프테리아 톡소이드 백신은 1940년대 중반부터는 파상풍 톡소이드와 전세포 백일해 백신(wP)과 혼합된 DTwP의 형태로 실제 사용이 되기 시작하였다. 디프테리아 톡소이드 백신은 면역증강제인 알루미늄염이 첨가된 형태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는 개량 백일해 백신이 첨가된 DTaP가 주로 사용된다. 그리고 최근에는 일부 국가에서 Hib, 폴리오, B형간염 백신 등이 포함된 다양한 새로운 혼합 백신들이 생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54년부터 디프테리아가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1958년부터 DTwP 접종을 시작하였으나 전세포 백일해 백신 성분으로 인한 이상반응이 증가하자 1982년부터 DTaP 백신으로 모두 대체하여 기초접종과 추가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나) 백신 종류 및 국내 유통 백신

현재 디프테리아 톡소이드는 전세계적으로 표준화된 규격으로 생산되고 있다. 생산된 톡소이드는 강도, 독성, 멸균여부 등을 제조사와 허가기관에 의해 검사받는다. 강도를 나타내는 단위는 전세계적으로 Lf(content of flocculating unit)를 사용하는데 1 Lf는 표준 디프테리아 항독소 1unit를 응집시키는데 필요한 톡소이드 양이다.
디프테리아 톡소이드 단독제제는 생산되지 않고 있고, 파상풍 톡소이드와의 혼합제제로써 소아용 DT(Diphtheria, Tetanus)나 Td와 Tdap 또는 정제 백일해 백신 혼합제제인 DTaP의 형태로 생산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 중인 DTaP 백신은 2가 백일해 항원 DTaP 백신과 3가 백일해 항원 DTaP 백신이 있으며, 2가 백일해 항원이 포함된 DTaP-IPV 혼합 백신과 3가 백일해 항원이 포함된 DTaP-IPV 백신이 있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

* 정제 백일해 항원 성분 기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주) 인판릭스 제품은 3가 DTaP (PT, FHA, Pertactin 정제 백일해 항원 포함) 백신, 이외 모든 DTaP 백신은 2가 DTaP (PT, FHA 정제 백일해 항원 포함) 백신+ 불활화 폴리오바이러스 균주명은 1형 Mahoney 주, 2형 MEF-1주, 3형 Saukett주
 
 
DT와 DTaP에 함유된 파상풍 톡소이드 양은 Td와 Tdap과 유사하지만, 디프테리아 톡소이드 용량은 Td와 Tdap에 비해 많이 포함되어 있다. DT에는 10~25 Lf의 디프테리아 톡소이드가 포함되어 있는 반면, Td와 Tdap의 디프테리아 톡소이드 함유량은 2 Lf를 넘지 않는다(표 6-3). 이처럼 Td와 Tdap은 디프테리아 톡소이드의 양을 줄임으로써 이전에 디프테리아 톡소이드에 감작된 사람의 경우는 이상반응 빈도를 감소시키고, 면역이 형성된 사람에게는 충분한 기억반응을 유발한다. 또한 면역이 없는 소아나 성인에게는 3번 접종을 시행하면 충분한 방어면역이 생성된다.
국내의 경우 디프테리아 유행지역인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 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접종시키기 위해 정부에서 일시적으로 Td를 긴급 수입한 적이 있으며 지난 2000년에는 국립보건원(현 질병관리본부)이 희귀의약품으로 도입을 추진해 오다가, 지난 2003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백신 허가를 받아 2004년 5월부터 시판되고 있다. Tdap 백신은 2009년 6월 이후로 국내에서 허가되어 현재 두 가지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백신 종류별 디프테리아 톡소이드 함유량




(다) 면역원성 및 효과

현재까지 디프테리아 톡소이드의 효능에 대한 환자-대조군 연구는 시행된 바 없지만 디프테리아 톡소이드가 디프테리아의 발병을 예방한다는 증거는 많다. 첫째, 예방접종이 시행된 국가에서 디프테리아는 거의 소멸되었고, 둘째, 디프테리아 유행이 발생했을 때도 예방접종을 시행한 사람들에게서는 거의 발병이 없었으며, 셋째, 면역성이 있는 사람이 질병에 이환되었을때는 경과가 매우 경미하고 합병증이 거의 없었다는 점과, 넷째, 임상적 방어력과 혈청 내 독소에 대한 항체가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는 점 등이다. 3회의 디프테리아 톡소이드를 접종받은 영아는 충분한 방어면역이 획득된다. 지역에 따라 사용하는 백신 종류에 따른 역가의 차이는 보이지만 임상적인 중요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방어효과를 갖는 디프테리아 항독소 역가를 0.1IU/mL로 정의했을 때 영유아의 경우 4회, 성인의 경우 3회 접종 후 95% 이상에서 역가에 도달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디프테리아 톡소이드의 임상효능은 97%에 달하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디프테리아 톡소이드가 완벽하게 질병을 예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디프테리아 박멸을 위해 지역사회 내 소아에서 80% 이상의 면역을 형성시키는 군집면역을 유도하여 지역사회 내의 대규모 유행을 억제하고 있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은 방어면역이 감소된 성인 감수성자들에게는 Tdap 혹은 Td 백신을 이용하여 지속적 면역유지를 위한 추가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에 발생되는 디프테리아 유행의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지만 군집면역의 소실이나 지속적 면역유지 실패 등에 의해 선진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입증된 바 있다. 그리고 이런 경우는 대부분 성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소아의 높은 접종률을 통해 군집면역을 유지하고 Tdap 혹은 Td 백신으로 방어면역을 적절히 유지시켜 이를 예방하여야 한다.

2) 실시기준 및 방법

(가) 접종대상

모든 영유아(DTaP 혹은 DTaP-IPV), 청소년 및 성인(Tdap 혹은 Td)을 대상으로 한다.

(나) 접종시기 및 방법

백일해 백신에 대한 반응이 약하기 때문에 생후 6주 이내에는 접종하지 않으며, 생후 2개월부터 DTaP(혹은 DTaP-IPV) 백신을 2개월 간격으로 총 3회에 걸쳐 기초접종을 실시한다. 이후 DTaP 백신으로만 생후 15~18개월에 접종하고, 만 4~6세에 DTaP(혹은 DTaP-IPV) 백신으로 추가접종 후 만 11~12세에 Tdap 또는 Td 백신으로 접종한다. 이후 Td 백신으로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실시한다.(표 6-4). 미숙아의 경우에도 출생 후 월령에 따라 정상아와 같은 일정으로 접종한다.
디프테리아에 감염이 되더라도 면역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회복기부터 정해진 접종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DTaP 표준예방접종 일정

만 7세 미만



◦ 접종용량 : DTaP 혹은 DTaP-IPV 혼합 백신 0.5 mL
◦ 접종부위 : 영아의 경우에 대퇴부 전외측에, 큰 소아의 경우에 삼각근 부위에 피하 또는 근육주사하며 매번 부위를 바꾸어가며 접종

백일해 성분에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는 한 DTaP로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다.
기초접종의 접종 간격이 벌어진 경우 처음부터 다시 접종하지 않으며 정한 횟수(3회)만 접종한다. 접종이 지연되어 4차 접종이 만 4세 이후에 실시되었으면 5차 접종은 생략한다. 만약 3차 접종이 4차 접종시기 또는 4세 이전에 시행된 경우에는 4차 접종은 최소 접종간격인 6개월 이후에 실시하고, 5차 접종 역시 최소 접종간격인 4차 접종 6개월 이후에 실시하여 5회 접종을 완료한다.
 
만 7세 ~ 18세



◦ 접종용량 : Tdap 또는 Td 0.5 mL
◦ 접종방법 : 삼각근 부위에 주사하며 매번 부위를 바꾸어 가며 피하 또는 근육주사

7세(84개월)까지 DTaP 접종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경우에는 Td 0.5 mL를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후 6~12개월 이후에 3차 접종을 실시한다. 11세까지 DTaP 접종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경우에도 Td로 3회 접종을 실시하나 이 중 한 번은 Tdap로 접종한다. 그러나 미국 예방접종심의위원회에서는 Tdap 접종 최소연령이 11세임에도 불구하고, DTaP 접종을 한 번도 받지 않은 7~10세 소아의 기초접종 시 3회 중 한 번은 Tdap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만 18세 이상 성인



◦ 접종용량 : Tdap 또는 Td 0.5 mL
◦ 접종방법 : 삼각근 부위에 주사하며 매번 부위를 바꾸어 가며 피하 또는 근육주사

매 10년마다 1회 접종이 필요하며, 이 중 한 번은 Td 대신 Tdap을 접종한다. DTaP 혹은 Td 접종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경우에는 Td 0.5 mL를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후 6~12개월 이후에 3차 접종을 실시한다. 단, 이 중 한 번은 Tdap로 접종한다. Tdap 백신은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안전성 자료는 미흡하다.

3) 동시접종 및 교차접종

DTaP는 MMR, IPV, 수두, B형간염, A형간염,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 로타 및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등과 동시접종이 가능하다. DTaP 백신은 제조사마다 백신 제제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기초 3회는 동일 제조사의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의료인은 접종 전에 이전에 접종한 백신의 종류를 확인하여야 한다. 다른 백신과 교차접종은 불가피한 경우(이전에 접종받았던 백신의 종류를 모르거나 해당 백신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허용하지 않는다.
 
다만, 동일 제조사의 원액을 사용한 DTaP 백신의 경우 국내 수입․제조사에 관계없이 동일 제조사 제품으로 볼 수 있다(LG 생명과학(주)의 엘지디티에피 백신주, SK 케미칼(주)의 에스케이디피티 트리 백신 주, 가케츠켄디티에이피 백신주, 2011년 12월 현재). 기초접종 3회를 DTaP-IPV 혼합백신으로 접종할 경우 1차부터 혼합백신으로 접종한다. DTaP와 DTaP-IPV 혼합백신 간의 교차접종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단, GSK의 DTaP(인판릭스)와 DTaP-IPV(인판릭스-IPV)는 교차접종 가능). 추가접종의 경우에는 기초접종 시와 다른 백신으로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4) 금기사항 및 주의사항

이전 DTaP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에는 더 이상 접종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중등도 또는 심한 전신 급성질환이 있는 경우 회복될 때까지 접종을 연기하여야 한다. 그러나 경증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이 가능하다. 디프테리아 톡소이드가 포함된 백신의 접종은 면역 결함이 있는 경우와 임신부에게 금기사항이 아니다.

5)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국소반응인 동통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은 발적과 종창은 디프테리아 톡소이드가 포함된 백신 접종 후 흔한 이상반응이다. 이러한 국소 반응은 주로 자연소실되고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접종부위의 결절이 접종 후 수주까지 촉진될 수 있고 접종부위에 농양이 생긴 경우도 보고되었다. 발열이나 그 외 전신증상은 흔하지는 않다. 한편 심한 국소반응(arthus-like reaction)은 디프테리아 톡소이드가 포함된 백신 접종 후 가끔 보고되는 반응이다. 주로 어깨부터 팔 뒤꿈치에 통증이 동반된 넓은 부위에 종창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디프테리아 톡소이드가 포함된 백신 접종을 자주 받았거나 최소접종 간격보다 짧은 간격으로 접종을 받은 경우에 나타날 수 있고 대개 접종 2~8시간 후 나타난다. 이 반응은 혈청 내 높은 디프테리아 항독소가 있어 면역복합체 (immune copmlex)에 의한 과면역반응의 결과이다. 이런 경우에는 Td 백신 추가접종을 10년 이내에 하면 안 된다.

6) 백신 관리 방법

2~8℃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백신을 냉동하거나 냉각제와 직접 접촉하여 보관할 경우 백신의 역가가 감소하므로 냉동보관은 피해야 한다(각 백신별 약품설명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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