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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제목 소아마비 예방접종 조회수 2821
소아마비 (Polio)

 

 

1. 원인 병원체

폴리오바이러스(Poliovirus type 1, 2, 3)

 


 

2. 임상양상

 

. 대부분이 불현성, 비특이 감염(4~8%), 비마비성 뇌막염(1~2%), 마비성 회백수염(1% 미만) 발생

 

3. 진단

. 분변 및 인후추출물 검체에서 바이러스 분리

. 임상적 증상

 

4. 치료

 

. 보존치료

. 재활치료

 

5. 예방접종

 

[접종대상 및 시기]

모든 영유아 및 소아

. 3회 기초접종(IPV 혹은 DTaP-IPV) : 생후 2, 4, 6개월
- 단, 3차 접종 가능시기 : 생후 6~18개월까지

. 추가접종(IPV 혹은 DTaP-IPV) : 만 4~6세

[접종용량 및 방법]
. 0.5 mL 피하 또는 근육주사

[이상반응]
. 백신 함유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 주사 부위의 발적, 경결이나 압통

[금기사항]
. 이전 접종 시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경우
. 임신부(단, 폴리오 노출 위험이 있을 때는 접종 가능)
  
자주 묻는 질문(FAQ)
 
 
1. [접종일정] IPV로 생후 18개월에 4차 추가접종을 한 경우 추가 접종을 다시 해야 하나요? 

IPV 4차 추가접종의 최소 접종연령은 만 4세로 생후 18주에 4차 추가접종을 실시하였다면 4세 이후에 재접종이 필요합니다.


2. [지연접종] 폴리오 1, 2차 접종 후 2년이 지났습니다. 기초접종부터 다시 해야 하나요?

기존 2회 접종은 유효하므로 처음부터 재접종하지 않으며 지연된 차수부터 접종합니다.

 

3. [지연접종] 만 4세 아이입니다. 아기수첩에 폴리오 1, 2, 3차 기록은 없고 작년에 1회 접종한 내역만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접종력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재접종이 권장되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최소 접종간격을 유지하며 지연된 차수(2차, 3차)를 완료하되 4차 추가접종은 생략합니다.

 

4. [접종일정] 폴리오 예방접종을 생후 2, 4, 6개월에 해야 하는데 며칠씩 일찍 했습니다. 다시 해야하나요?
 
최소 접종연령 및 최소 접종간격이 지켜졌다면 재접종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폴리오 백신 기초접종이 가능한 최소 접종연령은 1차는 생후 6주, 2차는 생후 10주, 3차는 생후 14주입니다. 또한 1차와 2차, 2차와 3차 접종의 최소 접종간격은 4주입니다. 표준 접종간격보다 앞당겨 접종한 경우, 면역 형성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최소 접종연령과 최소 접종간격이 지켜지지 않은 경우 재접종해야 합니다.

 
5. [지연접종] 만 9세 아이가 폴리오 예방접종이 없는 경우 몇 회 접종해야 하나요? 

최소 접종연령과 최소 접종간격 4주를 유지하여 3회의 기초접종을 시행하며, 추가접종은 생략합니다.
 

6. [주의사항] 급성 바이러스성 장염이 있을 때 폴리오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 되나요?

탈수증이 없는 한 바이러스성 장염이 있을 때에는 폴리오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7. [접종일정] 일본에서 경구용 폴리오 백신을 2회(2, 4개월) 접종 받은 소아가 귀국하였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접종일정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
 
장기간 거주할 나라에서 권장하는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하도록 합니다. 표준예방접종일정은 각 국가마다 유행하는 질병에 대해 역학적 특성, 질병양상, 취약연령 등을 고려하여 권고하고 있으므로 동일한 백신이더라도 나라마다 접종일정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경구용 폴리오 백신과 주사용 폴리오 백신은 교차접종이 가능하므로 만 4세가 넘었으면 1회 접종으로 완료하고, 만 4세 이전이면 1회 접종 후 만 4~6세에 추가접종을 하도록 합니다.


8. 폴리오 예방접종은 꼭 해야 하나요?
 

예전에는 폴리오 환자가 많이 발생하여 걸음이 불편한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폴리오에 걸리면 치료약도 없고 하지 마비가 평생 지속됩니다. 지금은 80년대 이후로 환자 발생은 없지만 인도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나라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습니다.

 

9. 어떻게 접종하나요?


이제 먹는 접종약을 쓰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주사용 폴리오 접종을 합니다.
돌전 아기는 다리의 대퇴부 앞쪽, 외측에 접종을 합니다. 돌이 지나면 어께부위(삼각근)에 접종합니다.
단, 마른 아이는 돌이 지나도 대퇴부 앞쪽에 접종할 수도 있습니다. 엉덩이에 접종하지 않습니다.
 

10. 폴리오 백신이 경구용에서 주사용으로 바뀌었나요? 


질문) 큰 아이는 경구용 폴리오 예방 접종으로 약을 직접 입 안에 떨구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둘째 아이는 폴리오도 주사로 맞히라고 하네요. 왜 바뀌었나요?

답변) 2005년부터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아이들이 주사용 폴리오를 맞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아직까지 폴리오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에서는 경구용 폴리오를 권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수십 년 동안 환자 발생이 없는 국가에서는 주사용 폴리오로 바꿀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극히 드물지만 경구용 폴리오를 먹고 폴리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방접종에 대한 상세 설명(참고)
 
 

1. 개요 

폴리오는 1789년 처음 문헌으로 소개된 이래 전세계적으로 크고 작은 유행이 보고되었다. 소아에게 하지마비를 일으키는 가장 무서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3가지 혈청형(1형, 2형, 3형)이 존재한다.
1955년 Salk가 개발한 주사용 폴리오 불활성화 백신(Inactivated Polio Vaccine; IPV)이 사용 허가를 받았고, 1963년 Sabin이 개발한 경구용 3가 폴리오 생백신(Trivalent Oral Poliovirus Vaccine : TOPV)이 사용 허가를 받았으며, 1978년 Van Wezel이 개발한 주사용 개량 폴리오 불활성화 백신(Enhanced-potency Inactivated Poliovirus Vaccine : eIPV)을 사용한 이래, 마비성 환자는 급격히 감소하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까운 미래에 폴리오 박멸을 목표로 하고 있다.

2. 폴리오바이러스(Poliovirus)

폴리오바이러스는 Picornaviridae 과에 속하는 장바이러스(Enterovirus)로 28 nm 크기의 RNA 바이러스이다. 3가지 혈청형(1형, 2형, 3형)이 있으며 혈청형 간의 교차면역은 없다. 3가지 혈청형 모두 폴리오를 유발하며 1형이 마비 경향이 가장 높고, 3형은 중간, 2형은 마비가 드물다.
폴리오바이러스의 숙주는 오직 인간이며 일반 환경에서 열, 광선, 포름알데히드, 염소 등에 의해 빠르게 불활성화된다. 전파양식은 인간에게서 인간으로의 직접감염, 특히 분변-경구 경로로 감염된다.

환경위생이 잘 정비된 지역에서는 인두, 후두 감염물로 감염된다. 현성, 불현성 감염에 관계없이 바이러스에 폭로된 후 36시간이면 인두, 72시간에는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며, 각각 약 1주일, 3~6주일간 지속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폴리오 백신과 관련된 마비환자는 대부분 2, 3형 폴리오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다.

3. 임상양상

폴리오는 임상적으로 90~95%가 불현성 감염(Asymptomatic)으로 나타나며, 약 4~8%는 비특이적 부전형(minor non-CNS illness) 회백수염, 약 1~2%는 비마비성 무균성 뇌막염(Aseptic meningitis)의 형태를 보이고, 1%미만에서 마비성(paralytic) 회백수염의 형태로 발병한다(그림 9-1). 회백수염에서 감각장애는 오지 않는다.

부전형 회백수염은 병감, 식욕부진, 구역, 구토, 두통, 인후통, 변비, 복통을 수반하는 단기간의 열성 질환으로, 인후통을 호소하나 시진에서 인두에는 거의 이상이 없다. 비마비성 무균성 뇌막염은 부전형 회백수염의 증상을 보이나, 두통, 구역, 구토가 더욱 심하고, 경부강직, 사지의 통증과 강직, 방광마비 및 변비가 올 수 있다. 약 1/3에서 이상성(biphasic) 경과를 보여 제2기에 경부 및 척추 강직을 보인다. 신경반사는 초기에는 정상이나, 표재성 반사의 항진이나 강하가 먼저 일어나고 8~24시간 후에 심부반사의 변화가 일어나 사지에 부전마비가 올 것을 시사한다.

마비성 회백수염은 비마비성 회백수염에서 보는 증상 외에 골격근이나 두개근의 허약이 보이며, 수일 간의 무증상 기간이 지나면 마비 상태로 악화된다. 이완성 마비(flaccid paralysis)가 신경 손상을 시사하는 가장 명백한 임상증상이다.

척추형 회백수염(spinal poliomyelitis)의 증상에는 경부, 복부, 체간, 횡경막, 흉곽, 사지의 근력저하가 있고, 구형 회백수염은 뇌신경이 지배하는 근육 약화, 호흡이나 순환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구척추형 회백수염 증상에는 자극 과민성, 지남력 상실, 기면, 진동 등이 있고 말초 또는 중추 신경마비가 온다.

 
 

그림 9-1. 폴리오 감염의 임상양상

 

4. 진단 및 신고기준

가. 진단

유행지역에서는 임상적인 진단만으로도 충분하다.
비유행 지역에서는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한다. 검체로는 대변이 가장 좋으며 인후도말, 뇌척수액 (1~2 mL)등이 있으며, 발병 2주 이내에 24~48시간 간격으로 2회 채취하여 바이러스 배양을 한다.

배양된 바이러스는 유전학적 검사를 통해 야생주인지 백신주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혈청학적 검사로 급성기와 회복기의 혈청에서 특이 항체가 4배 이상 상승 시 임상증상과 함께 진단에 도움이 된다. 폴리오는 길랑-바레 증후군, enterovirus(특히 70형이나 71형), echovirus, coxsackievirus에 의한 신경근 마비, 급성 운동신경 축색신경증, 급성 이완성 마비를 초래하는 수막염, 뇌염 등과 감별해야 한다. 감별진단은 어렵지만 발병 당시의 고열, 빠른 마비의 진행, 비대칭적 마비, 하향적 마비의 증상을 나타낸 경우 폴리오를 더욱 의심할 수 있다.

나. 신고기준

1) 신고의무자

. 의사, 한의사, 의료기관의 장, 육군.해군.공군 또는 국방부 직할 부대의 장

2) 신고시기 : 지체 없이

. 감염병 환자, 의사환자, 병원체 보유자를 진단하거나 사체를 검안한 경우, 해당하는 감염병으로 사망한 경우

3)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4)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 폴리오에 합당한 임상적 특성을 나타내면서, 다음 검사 방법 등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

- 환자검체(대변, 뇌척수액, 인두도말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배양

. 의사환자 : 임상적 특징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폴리오임이 의심되나 검사방법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되지 아니한 자

5) 신고 방법

.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10조에 따른 [별지 제1호 서식](부록5-4. 감염병발생 신고)을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전송 또는 웹(http://is.cdc.go.kr)보고 등의 방법으로 신고

6) 기타

. 폴리오 환자 및 의사환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1조(감염병환자등의 관리)에 따라 감염병 관리 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야 함

5. 치료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이환된 신경의 급성 증상에 대해서는 보존치료를 시행하고, 증상이 호전된 후에는 치유되지 않는 마비에 대한 재활치료를 한다.

6. 역학

폴리오는 인체가 유일한 숙주로 대개 경구를 통해 전파된다. 감염은 위생상태가 불량한 지역에 거주하는 영유아나 소아에게서 발생하며, 여름이나 가을 동안에 많이 발생하나 특징적인 계절 유행양상을 보이지는 않는다.

가. 국외

1950년대 폴리오 백신이 소개된 이래 예방접종이 보편화된 지역에서는 마비성 폴리오 환자는 급격하게 감소하여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그림 9-2). 1988년 WHO에서는 2000년까지 폴리오 박멸을 목표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폴리오 예방접종을 강화하였다. 그 이후 폴리오 환자는 현저히 감소하여 1988년에는 35,000명의 환자 보고가 있었으나 2000년에는 3,500명 미만으로 줄어 99%가 감소하였으며, 1999년 이후 야생주 2형(wild type 2) 폴리오바이러스는 보고되지 않았다. 2008년에는 1,655명의 폴리오 환자가 보고되었으며, 2010년의 경우 12월 말까지 총 1,348명의 폴리오 환자가 보고되었으나 타지키스탄(Tajikistan)과 같이 과거에 발생이 없었던 지역에서 발병이 보고되고 있다.

타지키스탄은 유럽지역에 속하는 국가로 1997년 이후 폴리오 확진 사례가 없었으나, 2010년 1월부터 야생주 1형(wild type 1) 폴리오 환자가 발생하여 대규모 유행이 발생하였다. 이는 WHO 유럽지역에서 2002년 폴리오 퇴치를 선언한 이후 야생 폴리오바이러스의 첫 유입 사례라 할 수 있겠다. 타지키스탄에서 2010년 7월초까지 실험실 확진 413건(사망자 포함)이 보고되었다. 이 중 1세 미만 신생아에서 87건(21%), 1~5세에서 212건(51%), 6~14세에서 80건(19%), 15세 이상에서 34건(8%) 으로, 15세 미만 아동이 전체 약 9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8월 말까지 타지키스탄에서 보고된 실험실 확진 건수는 456건이며, 이 중 사망례가 20건(4.4%)으로 보고되었다. 사망 환자의 연령별 분포는 1세 미만 신생아에게서 4건(20%), 1~5세에서 8건(40%), 6~14세에서 6건(30%), 15세 이상 2건(10%)이었다. 타지키스탄 당국은 국가 예방접종의 날을 지정하여 먼저 5세 이하 아동에게 경구용 폴리오 백신을 사용하여 추가접종을 시행하였고, 이후 순차적으로 15세 이하 모든 소아에게 추가 접종을 시행한 결과 접종률이 99.3%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또한 러시아의 경우 2010년 9월까지 11건의 폴리오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다. 이는 1996년 이래 처음 발생한 사례였다. 확진된 11건의 사례 중 5건은 타지키스탄 여행력이 있거나 타지키스탄 사람들과 접촉이 있었던 경우였다. WHO의 폴리오 박멸 목표는 계획대로 진행이 되지 않고 있지만, 2013년을 야생주 폴리오 근절의 해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림 9-2. 전세계 poliomyelitis 발생분포(2008)

 

나. 국내

국내 1962~1964년 폴리오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1세가 가장 많고 3세 이하가 70%를 차지하였다. 국내에서 폴리오 백신은 1962년 주사용 불활성화 백신이 보급되었고 1965년부터 경구용 약독화 생백신이 추가되었으며, 백신이 도입된 이후 0.1명/10만 명 이하로 환자가 감소하였고 사망률은 0.1~0.4%이었다. 1983년 5명의 환자가 보고된 이래 아직까지 야생 폴리오바이러스에 의한 폴리오 환자 보고는 없다(그림 9-3, 표 9-1).

WHO의 폴리오 박멸 인준을 위한 지역위원회에서는 2000년 10월 29일 우리나라가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이 토착(endemic) 폴리오 전염이 없는 지역이라고 선언하였다. 이는 아메리카 지역이 1994년(미국의 마지막 환자보고는 1979년임) 처음 토착 폴리오 전염이 없는 지역으로 인정된 이후 두 번째 지역이다.
WHO는 야생 폴리오바이러스 감염의 박멸이 확인된 지역에는 경구용 약독화 생백신 사용을 중단하도록 권고하였으며,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주사용 개량 불활성화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그림 9-3. 우리나라의 연도별 폴리오 발생현황

[자료 출처: 질병관리본부. 2010 감염병 감시연보, 2011.]

 


 


7. 예방

가. 환자 및 접촉자 관리

유행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즉각 주위의 소아를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하며, 진단이 확정되고 유행의 발생이 인정되면 집단 백신 접종을 즉각 시행한다. 백신 접종이 잘 시행되고 있는 여러나라에서는 환자가 발생하면 추적조사를 시행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불활성화 백신을 바이러스 노출자에게 1~2회 추가접종 한다. 환자는 격리하고 장배설물을 분리 처리하며, 환자의 구강 분비물, 대변과 이에 오염된 물품을 소독한다.

나. 예방접종

과거에는 경구용 약독화 생백신이 주로 사용되었지만, 최근 경구용 약독화 생백신 접종에 따른 마비환자 발생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주사용 불활성화 백신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1) 백신

(가) 역사

1949년 폴리오바이러스의 조직배양이 가능해 진 후 1955년 Salk에 의해 주사용 불활성화 백신(IPV)이 개발되었으며 5년 후 Sabin에 의해 경구용 생백신(OPV)이 개발되었다. 1978년 Van Wezel에 의해 개발된 주사용 개량 불활성화 백신(enhanced IPV; eIPV)은 기존의 불활성화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주이지만 항원량을 증가시켜 항체 형성 능력을 향상시켰다.

(나) 백신 종류 및 국내 유통 백신

주사용 불활성화 백신(IPV)은 포르말린으로 불활성화시킨 폴리오바이러스 1, 2, 3형을 포함하고 있다. 개량된 IPV는 인간 이배체 세포나 Vero세포 배양으로부터 만든 백신으로 효능이 좋아 2회의 접종으로도 좋은 예방효과를 보이며, 3회의 접종으로 경구용 생백신(OPV)과 같은 혈청 내 항체 양전률을 보이며 OPV 보다 훨씬 안정된 백신으로 면역결핍환자나 가족 내 면역결핍자가 있는 경우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백신과 관련된 마비의 위험도 없다. 그러나 투여방법이 주사이기 때문에 불편하고 순응도가 낮으며 군집면역 효과나 장 면역 효과가 낮은 단점이 있다.

경구용 약독화 생백신(OPV)은 폴리오바이러스 1, 2, 3형을 포함하고 있으며 원숭이 신세포 배양을 통해 얻는다. 경구용 생백신은 값이 저렴하고, 경구 투여하므로 주사에 따른 문제점이 없으며, 특히 장 면역을 유발하여 예방효과가 높다. 또한 접종방법이 간편하여 투여하기 쉬우며, 백신 바이러스가 대변을 통해 배설되므로 접종받은 소아와 접촉을 통하여 면역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전기나 냉장시설이 좋지 않은 나라에서는 보관이나 운반이 쉽지 않다.

최근 백신과 관련한 마비가 문제되어 IPV와 겸용하거나 IPV만을 사용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구용 생백신(OPV)은 생산이 중단된 상태로 2004년부터 주사용 불활성화 백신만 접종되고 있다(표 9-2).



 

(다) 면역원성 및 효과

혈청 중화항체(IgG)와 점막 분비형 항체(sIgA)가 중요 방어기전에 관여한다. 모체로부터 받은 경태반 수동 항체는 6개월 정도 지속되고, 자연감염 후에는 특이 IgG 및 sIgA가 모두 형성되며 면역은 평생 지속된다.
점막 분비형 항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방어효과는 소실되고 근본적인 방어는 혈청 내 중화항체가 담당한다. 혈청 중화항체는 OPV나 IPV 접종 시 모두 높게 생성되나 점막분비형 항체 특히, 장 점막의 항체 생성은 OPV 접종 후에는 100%에서 형성되나 IPV 접종 후에는 약 90%에서 생성되며 항체가도 OPV 접종시의 1/4~1/3 정도로 낮다. 그러나 IPV는 접종 후 바이러스 증식에 따른 마비환자 발생이나 다른 사람으로의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이 없으므로 면역결핍환자나 가족 내 면역결핍환자가 있는 소아에게도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다.
또한 혈청 중화항체는 급성 감염 시 중추신경계의 침입을 방어하지만 장 감염과 분변으로의 바이러스 배출은 막지 못한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IPV로 접종하여 혈청 중화항체를 형성시키고 그 후 OPV를 접종하여 접종과 연관된 마비의 위험성 없이 점막 분비형 항체를 형성시키는 접종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기초접종으로 면역기억을 획득한 경우에는 시간이 지난 후에 혈청 내 항체가 측정되지 않아도 폴리오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빠르고 높은 항체반응을 보인다.

2) 실시기준 및 방법

(가) 접종대상

.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나) 접종시기 및 방법

. 접종시기 : 생후 2, 4, 6개월(단, 3차 접종 가능시기 : 생후 6~18개월까지), 만 4~6세(표 9-3)

. 접종용량 : IPV 혹은 DTaP-IPV 0.5 mL

. 접종방법 : 대퇴부 전외측 또는 삼각근 부위에 피하 또는 근육주사

 
 
 

3) 동시접종 및 교차접종

DTaP, MMR, B형간염,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수두, 폐렴구균 백신과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 만일, 혼합 백신이 아닌 경우에는 다른 주사기를 사용하고 주사부위를 다르게 해야 한다.
IPV와 경구용 생백신의 교차접종이 가능하며, IPV의 경우 다른 제조사 백신과의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단, DTaP-IPV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하는 경우에는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하는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4) 지연접종

접종이 지연되었을 때에는 최소 접종연령과 최소 접종간격을 지키면서 최대한 조기에 접종을 하도록 한다. 4세 이전에 3회 접종을 완료한 경우 만 4~6세 접종을 권장하며, 4세 이후에 3차 접종을 실시하였다면 4차 접종은 권장하지 않는다.
만 18세 이후의 성인에게 통상적인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 다만, 폴리오 유행지역을 여행하는 사람이거나 폴리오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사람 중에서 선택적으로 접종할 수 있다. 이 경우 과거에 폴리오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는 성인에게는 IPV를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3차 접종은 2차 접종 후 6~12개월이 지났을 때에 시행한다. 단, 단시간에 면역력 획득이 필요한 경우에는 각각 4주 간격으로 접종한다.

5) 금기사항 및 주의사항

IPV 백신에 함유된 성분이나 이전 접종 시에 아나필락시스를 보인 경우는 접종을 해서는 안되며,중등도나 심한 열성 질환 시 주의를 요한다. 모유수유와 탈수증이 없는 설사는 금기가 아니다. IPV가 임신부와 태아에게 이상반응을 일으켰다는 보고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임신부에게 접종해서는 안된다. 단, 자연 폴리오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

6)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가) 불활성화 백신(IPV)

. 심한 이상반응의 발생보고는 없으며 다른 주사용 백신과 마찬가지로 주사부위의 발적, 경결, 압통 등을 보일 수 있다.

. IPV는 소량의 streptomycin, neomycin과 polymyxin B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항생제에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 후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다.

 (나) 경구용 약독화 생백신(OPV)

. 경구용 생백신 접종 후 드물게 마비성 폴리오(Vaccine-Associated Paralytic Poliomyelitis;

VAPP)가 발생한다.

. VAPP의 발생빈도는 전체적으로 240만 접종 중 1건 정도로 발생하며 처음 접종 후에 특히 높다(1명/75만명 접종). 면역결핍자 특히, B 림프구 면역결핍환자에게서 잘 나타난다.

. OPV는 소량의 streptomycin, bacitracin, neomycin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항생제에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 후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다.

7) 백신 관리방법

. 주사용 폴리오 백신(IPV) : 2~8℃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백신을 냉동하거나 냉각제와 직접 접촉 보관할 경우 백신의 역가가 감소하므로 냉동보관은 피해야 한다(각 백신별 약품설명서 참조).

8. 폴리오 퇴치유지 및 박멸을 위한 감시사업

우리나라는 2000년 10월에 서태평양지역 37개국에서 폴리오 박멸이 선언된 후 폴리오 퇴치유지 및 박멸을 위해 급성이완성마비(acute flaccid paralysis)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초기에는 국내에서 검출되는 폴리오 백신주와 백신 유래 폴리오바이러스 등을 효과적으로 감시하는것에 역점을 두고 110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련병원을 중심으로 급성이완성마비 감시체계를 구축하여 제로 리포트 시스템을 운영하였다.

2009년부터는 소아신경 세부 전문의 및 신경학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을 중심으로 중증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이완성마비 환자까지 포함한 감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국외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야생 폴리오바이러스 조기 감시까지 강화된 실험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있다.

이러한 폴리오 박멸유지사업을 통해 세계보건기구가 설정한 2009~2013 폴리오 퇴치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년 급성이완성마비 감시사업 연구와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감시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5세 미만 인구 10만 명당 1건의 non-polio 급성이완성마비 환자가 보고되는 확인지표가 유지되는 것으로 이 비율이 항상 1 이상 유지되도록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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