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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제목 수두 예방접종 조회수 2740
수두(Varicella)

1. 원인 병원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2. 임상양상
1) 수두
. 급성의 미열로 시작되고 전신증상은 적으며 전신적으로 발진성 수포가 발생하는 질환
. 합병증으로 소아에게는 피부 병소의 이차 세균감염과 바이러스 폐렴이 있으며,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합병증으로는 소뇌성 운동마비가 흔하나 예후는 좋음. 뇌염은 드물지만 성인에서 더 흔함. 급성기에 아스피린을 복용한 소아에서 라이 증후군의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음
2) 대상포진
. 신경후근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의해서 일어나고 발진과 수포는 등신경뿌리 신경절이 분포하는 편측에 국한적으로 발생하며, 심한 통증과 지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음 . 고령자의 약 30%에서 신경통이 합병되며 대상포진과 안면신경마비나 내이신경증상이 동반되는 Ramsay-Hunt 증후군이 있고 Bell 마비의 원인 중 하나로도 추측됨

3. 진단
. 특징적인 증상으로 임상적 진단 가능

4. 치료
1) 수두
. 면역기능이 정상인 12세 이하 소아 : 대증요법
. 13세 이상 청소년, 성인 및 면역 저하자 : Acyclovir 등 항바이러스제 투여
2) 대상포진
. 성인 : 항바이러스제 사용
. 소아 : 면역기능이 정상인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대부분 권장되지 않음

5. 예방접종
1) 수두 백신

[접종대상 및 시기]
. 정기접종 : 금기사항이 없는 생후 12~15개월의 모든 소아
. 따라잡기 접종 : 수두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소아로서 정기접종 시기 (생후 12∼15개월)에 접종을 받지 못한 소아

[접종용량 및 방법]
. 0.5 mL 상완 외측면 피하주사
. 만 13세 미만 : 1회 접종
. 만 13세 이상 :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

[이상반응]
. 국소반응 : 접종부위의 통증, 발적, 종창
. 전신반응 : 발열, 상기도염, 두통, 피곤증, 기침, 근육통, 불면증, 오심, 권태감, 대상포진

[금기사항 및 주의사항]
. 다른 약독화 생백신과 동일하며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이전의 접종에서 중증반응이 있었던 경우, 임신, 면역결핍
. 중등도 이상의 심한 급성 질환이 있거나 항체를 함유한 혈액제제를 투여 받은 경우 일정 기간 후 접종

2) 대상포진 백신
[접종대상 및 시기]
. 60세 이상의 모든 성인(대상포진의 과거력 유무에 상관없음)

[접종용량 및 방법]
. 0.65 cc (최소 VZV 19,400 plaque-forming units 이상) 피하주사
. 1회 접종
 
자주 묻는 질문(FAQ)
 
1. [질병정보] 수두를 앓고 있는 사람과 만났습니다. 수두는 어떻게 전파되며, 언제까지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이 필요한가요?

수두는 감염자의 기침과 재채기 시 나온 수두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서 또는 수포 병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노출 후 증상까지 발현 가능 시간은 10~21일로 대개 14~16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2. [질병정보] 수두 증상은 무엇인가요?

흔한 증상은 발진, 발열, 두통, 식욕상실입니다. 발진은 대개 머리와 몸통에서 시작하여 얼굴과 팔, 다리로 진행되며, 200~500여 개의 가려움을 동반한 수포가 생깁니다. 질병은 보통 5~10일간 지속합니다.

3. [질병정보] 수두를 앓고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은 무엇인가요?

가장 흔한 합병증은 피부의 세균 감염이며 그밖에 뼈, 폐, 관절, 혈액에도 세균 감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두 바이러스는 드물게 폐렴이나, 뇌에 직접적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런 때 중한 경과를 앓을 수 있습니다. 합병증은 영아, 성인과 면역저하자에게 흔합니다.

4. [질병정보] 내 아이가 수두인지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두는 대개 질병의 경과만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성인이 수두에 걸렸는지 여부를 알고자 한다면 실험실적 결과를 필요로 합니다.

5. [질병정보] 수두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건강했던 소아가 수두에 걸린 경우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줍니다. 소아의 경우 아스피린은 라이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어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며, 타이레놀로 발열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나이, 전에 건강 상태, 감염의 범위와 치료시기에 따라 중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의 투여가 필요합니다. 

6. [질병정보] 수두를 한 번 이상 앓을 수 있나요? 

대부분은 수두에 걸린 후에 면역을 얻게 되어 두 번째 감염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나 면역이 저하된 사람은 수두를 여러 차례 앓을 수 있습니다.

7. [질병정보] 내 아이가 수두에 노출되었다고 생각이 든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가 수두를 앓았거나 예방접종을 받았다면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노출 후 가능한 한 빨리 예방접종을 시행하도록 합니다. 노출 후 3일 내(5일 이내까지 가능)에 예방접종을 받으면 질병의 예방과 중한 경과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감염되지 않은 사람도 미래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놀이방이나 학교에 친구가 수두에 걸렸는데 어떻게 하나요?

수두접종을 하지 않은 아이 중에 우연히 수두 환자(같은 형제나 친한 친구가 아닌 아이)와 같이 놀거나 이야기를 하였다면 그 아이를 만난지 3일 이내에 수두 예방접종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수두에 걸리지 않거나 수두를 살짝 앓고 지나가게 됩니다. 이것은 아이에게만 해당 되는 것이 아니고, 어른들도 아이 때 수두를 앓지 않았다면 수두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13세 이상에서는 한 달 간격으로 2번 접종을 하는 것을 잊으시면 안되고요. 같은 형제 중에 혹은 계속 같은 반 친한 친구나 유치원에 같이 다니는 친구가 수두에 걸렸다면 그 친구가 수두가 생긴지 3일 이내에 접종을 하면 됩니다.

8. [질병정보] 수두와 대상포진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수두와 대상포진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입니다. 사람이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는 평생 몸 안에 존재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두에 걸린 사람의 20%에서 대상포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을 따라 통증, 가려움과 수포가 생기는데 대부분이 50세 이상이며, 나이가 많을수록 빈도가 증가합니다.

9. [접종일정] 수두 예방접종(시기, 이상반응, 추가접종, 접종 금기사항)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수두는 몹시 가려운 작은 물집이 몸 전체에 생기는 병으로 매우 전염력이 높습니다. 수두 접종은 생백신으로 수두 바이러스의 독성을 없애서 우리 몸에서 병을 일으키지는 않고 항체를 만들게 도와 줍니다.

*수두 접종은 왜 해야 하나요?

 수두 접종은 원래는 권장접종이었지만 질병관리본부(복지부)에서는 2005년부터 기본접종에 포함시켰습니다. 수두에 걸리면 우리 몸 전체에 몹시 가려운 작은 물집 같은 수포가 발생하고 홍역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에게 전파를 잘 시킵니다. 수두를 심하게 앓는 경우 흉터가 나기도 하며 피부감염, 관절열, 뇌염 등 무서운 합병증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더구나 나이가 들어서 수두에 걸리면 훨씬 증상이 심합니다. 지금도 수두는 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누가 접종을 해야 하나요?

이전에 수두을 앓은 적이 없는 아이들과 성인 수두환자와 접촉한 아이들과 성인

* 어떻게 접종하나요?

윗팔의 바깥쪽에 접종을 합니다.

* 수두 접종약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백신인 있지만 접종비는 차이가 없고 효과도 비슷합니다.

(가) 수두 접종시기

. 접종시기 : 생후 12~15개월
- 만 13세 미만의 경우 1회 접종
- 만 13세 이상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

(나) 이상반응

. 접종부위 통증, 발적, 홍반, 가려움증, 혈종 등(19.3%)
. 발열(14.7%-열은 드물게 접종 후 6주이내에 발생하지만 열이 발생할 경우 소아과를 방문하여 다른 원인이 있는 지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두와 같은 발진(3.8%). 상기도염, 두통, 피곤증, 기침, 근육통, 불면증, 오심, 권태감 등

(다) 금기사항

. 중증의 면역기능저하 환아의 경우 백신 접종 전에 면역 능력을 검사한 후 접종해야 합니다.
. 면역글로불린을 투여 받는 경우에는 백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면역글로불린 투여 후 수두 백신을 투여할 수 있는 기간에 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으며, 현재로서는 면역글로불린 투여 후 홍역 백신을 투여할 때까지의 기간과 같은 간격을 두고 수두 백신을 접종합니다.
. 임신 중 접종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임신 초기에 VZV에 이환되는 경우 선천성 수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임신 중에는 금기이며 접종 후 1개월간은 임신을 피하여야 합니다.
. 급성 열성 질환을 앓거나 항생제에 과민 반응이 있거나 심혈관, 신장, 간 질환으로 전신상태가 나쁜 경우에도 금기입니다.

10. [접종정보] 대상포진에 감염되면 수두 접종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상포진을 앓는다는 것은 과거에 수두를 앓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수두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11. [접종정보] 수두와 MMR 백신 접종 시 지켜야 할 접종간격이 있나요?

MMR 백신과 수두 백신의 동시접종이 가능하나, 만일 두 백신을 같은 날에 접종하지 않으면 최소한 4주 이상의 접종 간격을 유지하여 접종하여야 합니다.

12. [접종정보] 수두 백신이 수두의 원인이 될 수 있나요?

수두 백신은 약독화된 생백신입니다. 백신 접종 후 3주 이내에 접종자의 4~6%에서 수두와 비슷한 발진이 나타날 수 있는데, 평균 5개의 발진(수포가 아닌 반구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도 심한 수두에 걸리는 것보다 안전합니다.

13. [접종정보] 수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에서 다른 사람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나요?

예, 하지만 이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백신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된 사례를 보면 백신 바이러스 보다는 야생주 바이러스가 원인이었던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가족 내 노출이 발생한 경우에서도 노출자에게서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혈청 양전이 관찰되었으나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에서 발진이 나타났을 경우에 한하였습니다.

14. [접종정보] 수두 예방접종이 대상포진을 일으킬 수 있나요?

예, 가능합니다. 하지만 수두에 걸린 경우보다 드물며, 경하게 앓게 되고, 중한 합병증은 생기지 않습니다.

15. 아이가 수두에 걸렸는데 언제 유치원에 보내도 되나요?

보통 일주일 정도는 집에서 쉬어야 합니다. 대개 1주일정도 쉬게 되면 물집에 딱지가 지게 됩니다. 물집이 있는 동안은 전염성이 있으니 딱지가 지기 전까지는 다른 아이들과 놀지 않도록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유치원에 갈 수 있을 지는 소아과 병원에 데리고 가셔서 진찰 후 결정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딱지 진 상태라면 괜찮지만 물집이 있는 동안은 옮길 수 있으므로 곤란합니다. 간혹 유치원 선생님 가운데 딱지 진 아이가 유치원에 와서 수두를 퍼뜨린다고 불평하는 분도 계신데, 이는 수두가 물집이 생기기 전부터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하는 이야기지요. 아이가 수두 초기에 전염시킨 경우는 일주일 정도 쉬어서 딱지가 진 상태에서 유치원에 다시 가더라도 유치원에 수두가 돌 수 있습니다. 

 16. 어른이 수두에 걸리면 어떻게 되나요?

만약 어릴 때 수두에 걸리지 않았다면 어른도 수두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어른이 되었을 때 수두에 걸리면 굉장히 심하게 앓습니다. 열도 심하게 나고 합병증도 많아서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엄마가 이전에 수두에 걸린 적이 없는데 아이가 수두에 걸렸다면 빨리 소아과에 오셔서 한달 간격으로 2번의 접종을 하시기 바랍니다.

17. 수두 접종을 하지 않은 두 돌이 된 아이입니다. 수두가 돈다는 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두 돌이 된 아이가 아직 수두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접종을 하십시오. 수두 접종은 돌이 지나서 한번 접종하면 됩니다. 수두가 돈다고 한번 더 접종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13살이  지난 아이가 수두에 걸리지 않았고 수두 접종을 하지도 않았다면 4~8주 간격으로 두 번을 접종하면 됩니다.  수두 접종을 하면 바로 그날부터 효과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수두 환자와 접촉한지 사흘 이내에 접종을 하면 수두를 예방할 수 있거나 가볍게 걸릴 수 있습니다. 물론 수두 접종을 한다고 100% 수두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두 접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수두에 걸리는 아이들이 있는데 다행히도 접종을 한 경우 비교적 가볍게 앓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용만 상관하지 않는다면 수두 접종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수두 접종을 했음에도 수두가 돈다고 유치원에 보내는 것을 겁내는 엄마도 있는데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수두 접종의 효과가 없는 일부는 어차피 걸릴 것이니 차라리 어릴 때 걸리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13살이 지나서 수두에 걸리면 더 심하게 아플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돌이 안된 아이를 데리고 와서 접종을 해달라는 엄마도 있는데 수두는 돌은 지나서 접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요즈음 홍역이 같이 돌고 있는데 수두와 홍역•볼거리•풍진 접종을 같은 날 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같은 날 접종하지 않을 경우는 적어도 4주 이상의 간격은 두고 접종을 해야 합니다. 요즈음 독감 접종도 많이 하는데 독감과 홍역은 접종 간격을 신경 쓸 이유가 없습니다. 간혹 수두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는데 현재 미국 소아과학회 같은 곳에서는 건강한 아이들에게 수두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18. 미국에서 살다 온 우리 친척이 그러는데요, 미국에서 수두 접종 얘기는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 던데요.

 원래 미국은 새로운 약이나 접종을 처음 시작할 때 다른 나라보다 굉장히 엄격한 검사를 거친 후에 시행하므로 새로운 약을 전세계에서 제일 늦게 사용하는 편입니다. 수두 예방접종은 미국 기준으로는 신약에 속하므로 아직은 보편화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1995년 이전만 해도 미국에서는 수두 예방 접종 약 자체가 허가를 못 받았습니다. 1995년 초에 미국 FDA는 공식적으로 수두 예방접종을 허가했고, 이제는 미국에서도 건강한 아이에게 수두 예방접종을 해주고 있습니다. 미국 소아과 학회와 미국 전염병 위원회에서도 12개월에서 12세까지의 아이 중에서 수두를 앓지 않은 모든 아이에게 1회 접종을 하고, 13세 이상의 아이에게는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워낙 사람이 드문드문 살아서 누가 수두를 하면 몇 마일 떨어져 있어도 일부러 데려가서 수두를 앓게 합니다. 어른이 되어서 걸리면 심하게 걸리고 합병증도 심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워낙 인구밀도가 높아 걸릴 사람은 어릴 때 다 걸리므로 그런 고민은 할 필요가 없겠죠.

19. 이미 걸린 수두를 약하게 하는 주사가 있다 던데요?

수두를 가볍게 하는 주사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감마 글로불린과 수두 인 면역혈청 글로불린이 그것입니다. 이 주사들은 꼭 필요한 아이에게만 맞히는 것이므로 의사의 판단에 따라야 합니다. 수두 환자와 접촉한 아이에게도 바로 감마 글로불린이나 수두 인 면역혈청 글로불린을 맞히면 수두를 일시적으로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효과가 일시적이므로 나중에 수두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수두 예방접종은 돌은 지나야 맞힐 수 있습니다.

20. 우리 애는 수두 접종을 했습니다. 동네에 수두가 도는데 괜찮을까요?

수두 접종을 하면 90~95% 정도는 수두가 예방됩니다. 이 말은 수두 접종을 했어도 열 명 중에 한 명은 수두 환자와 접촉했을 때 수두에 걸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접종을 한 아이가 수두에 걸리면 접종을 하지 않은 아이보다 훨씬 가볍게 하고 아이도 덜 괴로워합니다. 접종한 아이가 수두에 걸리면 간혹 수두인지도 모르게 시작하는 수도 있으므로 조그만 것이 돋으면 함부로 연고를 바르지 마시고 그냥 두다가 좀 심해지면 소아과를 방문하세요. 수두 접종 후에 가볍게 앓는 수두도 남에게 전염이 됩니다. 수두에 걸리려면 빨리 걸리는 편이 낫습니다. 접종을 한 아이 중에서도 수두에 걸릴 아이는 언젠가는 걸릴 것인데 굳이 피할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수두 걸린 친구와 같이 놀게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방이 제대로 되었다면 수두에 안 걸릴 것이고, 예방이 제대로 안되었다면 차라리 일찍 걸리는 편이 낫기 때문입니다.

21. 형이 수두에 걸렸는데 동생은 수두 접종을 안 했습니다. 동생에게 옮을 확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그리고 지금 접종을 하면 예방이 될까요?

집안에 수두 걸린 아이가 생기면 형제에게 수두가 옮을 확률은 보통 90% 정도 됩니다. 그리고 돌이 지난 아이의 경우 접촉한 지 2~3일 이내에 예방접종을 하면 90% 정도는 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수두는 물집이 잡히기 1~2일 전부터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집안에 수두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이미 전염된 지 이틀은 지났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22. 수두에 걸린 아이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수두란 병은 아이에게 큰 문제를 일으키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걸린 경우는 그냥 두고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수두 예방접종을 하고 수두에 걸린 아이는 비교적 수두를 가볍게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수두에 걸리면 아이가 힘들어 할 수도 있고, 가려워서 긁다 보면 수두 자국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수두는 소아과에서 치료를 받으면 훨씬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수두에 걸렸을 때 의사가 하는 치료
 
·열이 나면 해열제를 줍니다.
·가려워하면 덜 가렵게 해줍니다.
·아이가 어리거나 힘들어 하거나 심한 병이 있는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칼라민 로션이라는 분홍색의 바르는 약은 잘 흔들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엄마 손가락에 묻혀서 물집 잡힌 부분에 조금씩 발라 주십시오.

수두에 걸렸을 때 집에서 할 일
 
·긁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엄마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아이라면 설득을 해서 참게 합니다.
·손을 자주 씻겨 주어야 합니다. 가려운데 긁지 말라고 해서 안 긁고 참을 수 있는 아이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긁을 때 긁더라도 균이 덜 들어가도록 손톱을 짧게 깎고 잘 다듬어 주며, 손도 자주 씻겨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욕은 땀을 씻어내는 정도로 가볍게 시켜야 합니다. 목욕을 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집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 두 가지
 
1. 흉터를 없애겠다고 딱지 위에 흉터 줄이는 연고를 듬뿍 발라두는 엄마도 있는데, 이런 경우 딱지가 물러져 조기에 떨어져서 흉을 더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냥 두어서 딱지가 잘 익어서 말라 저절로 떨어지게 하는 것이 최곱니다.
2. 열이 날 때 아직도 아스피린을 아이들에게 먹이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특히 수두에 걸린 아이에게 아스피린을 먹이면 ‘라이 증후군’이라는 아주 무서운 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18세 이전의 아이들에게 해열제로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23. 신생아도 수두에 걸릴 수 있나요?

산모가 출산 5일 전부터 출산 2일까지의 기간 중에 수두에 걸리면 신생아도 수두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30%의 신생아가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수두에 걸린 적이 없는 가임 여성은 임신 전에 반드시 수두 접종을 해야 하고(13세 이상에서는 4~8주 간격으로 2회), 출산 달에는 수두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요즈음은 아이가 수두에 걸렸을 때 젊은 엄마가 따라오는 경우는 엄마가 어릴 때 수두에 걸렸던 적이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예전과는 달리 요즈음은 어릴 때 수두에 걸린 적이 없는 엄마가 있어서 아이가 수두에 걸리면 같이 걸리기도 합니다. 만일 엄마가 수두에 걸린 적이 없다면 엄마도 접종을 해줍니다. 4~8주 간격으로 2회를 접종해 줍니다.
 
예방접종에 대한 상세 설명(참고)
1. 개요
수두(Varicella)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감염병으로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VZV)가 원인이다. 수두와 대상포진(Herpes zoster)은 VZV가 원인으로 초회 감염은 수두로 나타나며 이후 감각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대상포진 형태로 나타난다. 병원소는 인간이 유일하며 비말을 통한 공기매개 혹은 병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일어난다. 온대 지방의 경우 겨울부터 초봄 사이에 발생이 많고, 전염은 보통 발진 발생 1~2일 전부터 발진 발생 후 4~5일까지 가능하며 면역억제자의 경우 더 길어질 수 있다.

2.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Herpesviridae 과, Alphaherpesviridae 아과의 Varicella zoster virus(VZV, HHV-3)가 원인 병원체이다. Varicella zoster virus(VZV)는 DNA 바이러스로 헤르페스 바이러스군 중의 하나이다. 다른 헤르페스 바이러스와 같이 VZV는 일차 감염 후 인체 내에서 장기간 유지될 수 있는 잠복기 감염의 시기를 가진다. VZV는 초회 감염에서 수두의 형태로 나타나며, 감각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재활성화되면서 대상포진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 바이러스는 숙주 밖의 환경에서 짧은 생활사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발병기전
가장 흔한 전파 경로는 감염자의 호흡기 분비물로 인한 사람 간의 전파로 생각된다. 공기 중 비말을 통하여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급성 수두나 대상포진 환자의 피부 병변 수포액의 직접 접촉이나 분무 형태의 흡입으로도 전파가 이루어진다. 수포가 초기 병변일수록 전염력이 강하고, 딱지가 생기면 전염되지 않는다. 호흡기 또는 결막으로 침입한 VZV는 비인강 및 주변 림프절에서 증식한다. 감염 후 4~6일이 지나면 일차 바이러스 혈증이 일어나고 간, 비장 및 지각성 신경절로 바이러스가 확산된다. 장기에서 바이러스가 더 증식하면서 이차성 바이러스 혈증이 뒤따르고, 피부에 바이러스감염이 발생하게 된다. 발진이 나타나기 전 1~2일부터 발진이 시작된 후 5일까지 단핵세포로부터 바이러스가 배양될 수 있다.

4. 임상양상

가. 증상

1) 수두

잠복기는 평균 14~16일(가능 범위 10일~21일)이며, 면역저하자나 수두 항체가 포함된 면역글로불린을 투여 받은 경우에는 더 연장될 수 있다. 발진 발생 전에 경증의 전구기가 선행될 수 있는데, 성인은 1~2일간의 발열과 권태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소아의 경우 발진이 질병의 첫 번째 증후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발진은 전신적으로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소양감을 동반하는데, 반점에서 구진이나 수포로 급속하게 발전한다. 보통 머리에서 처음으로 나타나며, 이후 몸통, 사지로 퍼져 나가는데 주로 몸통 부위에 병변이 나타나게 된다(centripetal distribution). 병변은 구인두, 호흡기, 질, 결막과 각막 등의 점막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병변의 크기는 보통 지름 1~4 ㎜이다. 수포는 발적된 기저부에 맑은 액체를 함유하고 있으며, 가피가 형성되기 전에 터지거나 농포가 형성된다. 연속적인 피부 병변의 진행은 수일에 걸쳐 나타나며, 동시에 여러 단계가 공존하는 특징이 있다. 건강한 소아는 대부분 경증으로 2~3일간의 권태감, 소양감, 39℃까지의 발열이 있게 된다. 성인은 조금 더 심한 임상증상을 나타내며 합병증의 발생도 더 많다. 호흡기와 위장관 증상은 없다. 림프종이나 백혈병이 있는 소아는 고열, 광범위한 수포 발적, 높은 합병증 발생률 등 심한 형태로 진행하게 되며, HIV 감염 소아는 역시 심한 형태와 장기간의 질병 경과를 밟게 된다. 초회 수두 감염으로부터 회복되면 보통 평생 면역을 얻게 된다. 건강한 사람에게서 수두의 이차 발병은 드문 현상이지만,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발생할 수 있다.

2)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후근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의해서 일어나며 반복하여 발생한다. 인구의 약 10~30%가 일생동안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대상포진에 걸린다고 알려져 있는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률이 증가하여 65세 이상에서는 젊은 연령층에 비해 발생률이 8~10배 가량 높다. 주로 몸통이나 5번 뇌신경을 편측으로 침범하며 전신적 증상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발진이 나타나기 2~3일 전 통증 및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신경을 따라 나타난 홍반성 구진이 수포로 변한다. 정상 숙주에서는 3~5일 동안 수포가 더 생성되나 그 숫자는 많지 않고, 7~10일 후에 가피가 되어 치유되는데, 피부가 정상으로 되기까지 2~4주가 걸릴 수 있다. 대상포진에서 나타나는 수포는 수두에서와 동일한 조직병리학적 소견을 보인다. 치유된 이후 1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후신경통은 60세 이상의 환자의 40~70%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통은 수년까지 지속될 수도 있으며, 현재 증명된 적절한 치료는 없다. 특이한 병태로서 대상포진에 안면신경마비나 내이신경증상을 동반하는 Ramsay-Hunt 증후군이 있으며, Bell 마비도 대상포진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고 추측되고 있다. 대상포진은 소아에게는 흔하지 않으며 발생하는 경우에도 증상이 경미하다. VZV의 재활성화에 대한 정확한 면역학적 기전은 알려지지 않으나 고령자나 면역억제자, 태내에서 VZV에 노출된 경우나 18개월 이전에 수두를 앓았던 경우 더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면역 결핍이 있는 사람은 대상포진이 파종성으로 나타나 피부 발진이 전신적이거나 신경계, 폐와 간까지 침범할 수 있다.

나. 합병증

1) 수두
수두는 일반적으로 경하고 자가 치유되는 질환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황색포도구균과 연쇄상 구균에 의한 2차 피부 감염이 외래와 입원 치료를 받게 되는 가장 흔한 합병증이고, A형 연쇄구균에 의한 침습 감염은 중대한 질환을 앓게 되어 입원 또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수두에 의해 발생하는 폐렴은 대개 바이러스가 원인이나 세균에 의한 것일 수 있다. 2차 세균성 폐렴은 1세 미만의 소아에서 흔하다. 수두에 의한 신경계 합병증으로는 소뇌를 침범하여 소뇌 실조를 일으키는 것이 가장 흔하며 대부분 좋은 경과를 보인다. 뇌염은 10,000명당 1.8명으로 드문 합병증이나 경련과 혼수를 일으킬 수 있다. 광범위한 뇌의 침범 소견은 소아보다 성인에서 흔하다. 라이 증후군은 수두와 인플루엔자의 드문 합병증인데, 이는 급성기 동안 아스피린을 투여 받은 환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소아에서 아스피린 사용이 줄면서 수년 동안 발생률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수두의 드문 합병증으로는 무균성 수막염, 급성 횡단 척수염, 길랑-바레 증후군, 혈소판 감소증, 출혈성 수두, 전격자색반(purpura fulminans), 신염, 심근염, 관절염, 고환염, 포도막염, 홍채염과 간염이 있다. 수두 합병증의 위험도는 나이에 따라 다양하다. 건강한 소아에서는 드물며 16세 이상과 1세 미만에서는 흔하다. 예를 들어 1~14세 소아에서는 사망률이 10,000명당 1명, 15~19세는 2.7명, 30~49세는 25.2명이다. 또한, 성인은 수두보고 건수의 5%를 차지하지만 사망한 환자의 35%를 차지한다. 면역이 저하된 사람은 파종성질환을 앓는 빈도가 증가하는데, 한 보고에서는 36%까지 나타났다. 이러한 환자들은 다기관이 침범되면서 전격 및 출혈 양상을 보일 수 있다. 면역 저하자에서 가장 흔한 합병증은 폐렴과 뇌염이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아에서는 수두와 대상포진으로 사망할 수 있는 위험이 증가한다. 산모가 출산 5일 전부터 출산 후 2일 사이에 수두에 이환되면 신생아에서 심한 감염이 발생하여 치명률이 30%까지 이를 수 있다. 이것은 신생아가 모체로부터 수동면역을 받지 못하고 태어나면서 수두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출산 5일 이전에 수두가 발생하였다면, 태반을 통해 수동면역을 받게 되어 신생아는 경한 경과를 밟는다.

2) 대상포진
대상포진후신경통은 대상포진을 앓았던 위치에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고통스런 합병증이다. 최근까지도 적절한 치료 방법이 없으며, 질환을 앓은 후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이 외에 대상포진이 시신경이나 다른 기관을 침범한 경우는 심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3) 선천성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 감염
산모가 임신 20주 이내에 처음 수두에 걸리는 경우, 태어나는 신생아에서 선천성 수두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저체중, 사지 형성 저하, 피부 가피, 부분적 근육 위축, 뇌염, 뇌피질 위축, 맥락망막염과 소두증 등의 다양한 이상 소견이 나타날 수 있다. 산모의 일차 감염으로 신생아에게 선천성 수두 증후군을 초래하는 위험률은 2% 이하로 매우 낮다. 산모의 대상포진이 신생아에게 선천성 장애를 초래하는 것은 드물게 보고되고 있으나, 산모의 병변에서 바이러스 확인이 뒷받침 되고 있지 않다.

5. 진단 및 신고기준

가. 진단
보통 임상적 진단으로 충분하다. 발병 2~3주 전에 바이러스에 노출되었거나 질병양상, 발병 나이 등 역학적 요소와 발진 등의 임상적 양상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예방접종으로 인한 수두 발생률의 감소로 의료진의 경험이 줄어들고, 예방접종 후 발생하는 수두 돌파 감염(break through infection)은 전형적 임상 양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실험실적 확진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실험실 진단방법으로는 수포에서 핵 내 봉입체를 가지는 다핵 거대세포를 검출하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전자현미경으로 바이러스 관찰 및 세포배양으로 바이러스를 분리하거나 혹은 면역형광염색법(IFA) 이나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 DNA probe, in situ hybridization법 등으로 직접 바이러스 항원 또는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다. 혈청학적으로는 보체결합법(compliment fixation), 효소면역측정법(ELISA), 면역형광염색법 등으로 급성기와 회복기에 항체를 측정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다.

나. 신고기준

1) 신고의무자
. 의사, 한의사, 의료기관의 장, 육군.해군.공군 또는 국방부 직할 부대의 장

2) 신고시기 : 지체 없이
. 감염병 환자, 의사환자, 병원체 보유자를 진단하거나 사체를 검안한 경우, 해당하는 감염병으로 사망한 경우

3)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4)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역학적 확진 환자 : 수두에 합당하는 임상적 특징을 보이면서 다른 의사환자나 확진 환자와 역학적으로 관련성이 있는 자

※ 역학적으로 서로 연관성이 있는 2명 이상의 의사환자는 실험실적 확진 없이 확진 환자로 간주

. 실험실 확진 환자 : 수두에 합당하는 임상적 특징을 보이면서 다음의 검사방법 등에 의해 해당 병원체에 감염이 확인 된 자

- 수두 특이 IgM 항체 검출
- 회복기 혈청에서 급성기(발진 발생직후) 혈청에 비해 특이 IgG 항체가 4배 이상 상승
- 검체(수포액, 혈액, 뇌척수액 등)에서 수두 바이러스 분리 또는 핵산 검출

. 의사환자 : 수두에 합당한 임상적 특징을 보이나 실험실적 확진을 받지 않은 경우로 다른 환자나 의사환자와 역학적으로 관련성이 없는 자

5) 신고 방법
.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10조에 따른 [별지 제1호 서식](부록5-4. 감염병발생 신고)을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전송 또는 웹(http://is.cdc.go.kr)보고 등의 방법으로 신고

6. 치료
수두 환자 치료에는 피부 병소의 세균 감염을 줄이기 위해 목욕을 자주 시키며, 항히스타민제를 경구 투여하거나 칼라민 로션을 도포하는 등 대증요법이 이용되고 있다. 해열제로는 라이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아스피린 대신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한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 제제에는 acyclovir, valacyclovir, famciclovir 및 foscarnet이 있다. Famciclovir와 valacyclovir는 성인 대상으로만 승인된 약제이다. 임상적 연구에 따르면 수두 발진 발생 24시간 내에 항바이러스 제제를 투여하였을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증상 발현 기간과 피부 및 전신 증상의 정도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수두의 전파나 학교 결석률, 합병증은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바이러스 제제의 사용과 용량, 투여 방법의 결정은 환자의 상태, 감염 정도, 치료에 대한 초기 반응 등으로 결정해야 한다. 청소년 및 성인에서 발생하는 수두와 가족 중 발생한 이차 감염은 중등도 이상의 심한 질환으로 유발될 위험성이 높으므로 다른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항바이러스제의 경구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 만성 피부질환이나 만성 폐질환을 동반한 경우, 장기간 아스피린 치료를 받는 경우, 간헐적 스테로이드 치료나 흡입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항바이러스 제제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건강한 소아에서 발생한 수두는 대개 자연치유되므로 이들에게 경구용 acyclovir를 투여하는 것은 권장되고 있지 않다. 백혈병, 골수 및 장기 이식 등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하여 심한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정맥용 acyclovir를 사용하며, 대상포진 환자에서는 정맥용 acyclovir 투여가 빠른 회복 및 통증 완화를 이루게 할 수 있다. 태아와 모체에 대한 평가가 아직 불분명하기 때문에 임신부 수두 환자에 대한 acyclovir 경구 투여는 보통 권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임신 중기와 말기 동안 사용을 권장하기도 한다. Acyclovir의 광범위한 사용은 약제 내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건강한 사람에서 대상포진이 발생한 경우 acyclovir 경구 투여가 통증을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으나 건강한 소아에서는 통증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acyclovir 투여가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다.

7. 역학
수두와 대상포진은 전세계적으로 발생한다. 열대 지방에서는 소아보다 성인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지역사회 내 소아 수두 감염률이 낮은 것과 연관성을 두기도 한다. 수두 바이러스의 병원소는 인간이 유일하며 동물이나 곤충에 의해 전파되지 않는다. 수두 바이러스 감염은 호흡기를 통하여 발생한다. 가장 흔한 전파경로는 사람 간에 감염된 호흡기 분비물이 전파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공기 중의 비말이 호흡기를 통하거나, 수두나 대상포진의 피부 병변 수포액의 직접 접촉 또는 분무 형태 흡입으로 전파될 수 있다. 온대 지방에서는 계절에 따라 발생률에 차이가 나타나 겨울과 초봄에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수두는 발진 1~2일 전부터 초기 4~5일경에 병변이 가피로 앉는 시기까지 전염성이 있다. 면역 저하자의 경우에는 새로운 병변이 발생하는 동안 전염성을 나타낼 수 있다. 바이러스는 가피로부터는 분리되지 않는다. 수두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에도 수두에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돌파감염이라고 한다. 돌파감염의 임상증상은 대부분 경하여 50개보다 적은 피부 병변이 발생하고, 수포보다는 반구진 발진의 형태가 많으며 발열을 동반하지 않는다.

가. 수두

1) 국외
매년 전세계에서 약 6천만 명의 수두 환자가 발생하는데 이 중 90%는 소아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미국 CDC에 보고된 1990~1994년 동안 발생한 수두 환자의 대부분(약 85%)이 15세 미만이었으며, 전체 환자 수의 39%가 학령 전기 아동(1~4세)이었고, 38%가 학령기 아동(5~9세)이었으며, 20세 이상에서는 단지 7%가 발생하였다. 미국에서는 백신이 도입된 1995년부터 수두에 대한 감시 체계를 가동하였는데, 2004년에는 19~35개월까지 소아들의 수두 백신 접종률이 89~90%이었고 1995년에 비하여 수두 발생률이 83~93% 감소하였다. 수두 발생률은 영아와 성인을 포함한 모든 연령군에서 감소하였으며, 특히 1~4세, 5~9세 연령군에서 현저하였다. 2007년 미국 19~35개월 소아들의 예방접종률은 90%로 평가되었다. 이탈리아의 경우 1997년에 수두 발생률은 매년 인구 1,000명당 51명이었고, 남자와 여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3~5세 그룹에서 높은 발병을 보였다. 독일에서는 1999년 수두 발생률이 8천2백만 인구에서 760,000명으로 보고되었다. 수두 백신이 소개되기 이전 2002~2004년 입원한 환자는 대략 1,957명에서 2004년 수두 백신이 소개된 이후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여 2005년에 1,751명, 2007년 1,269명으로 감소하였다. 타이완에서는 2004년에 국가 정책으로 수두 예방접종을 시행하기 시작하여 수두 발생률이 2000년 인구 1,000당 7.99명에서 2008년에 2.76명으로 감소하였다. 또한, 수두 발생 호발연령이 5~6세에서 7~11세로 변화되었다. 여러 나라가 백신 접종 이후 수두 발생률이 감소되고 있음을 보고하였지만, 미국은 높은 1회의 예방접종률과 수두의 이환률 및 사망률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두 감시 체계에서 보고되는 환자 수는 정체 현상을 보였다. 발생 환자의 대부분은 예방접종력이 있는 경우로 돌파감염이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높은 예방접종률(96~100%)을 가진 학교에서 집단 발병이 발생하였고 유사한 학교 내 발병이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 돌파감염으로 경한 경과를 밟았지만, 발병 시작 후 2개월간 지속하였으며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에도 11~17%에서 발생하였고 높게는 40%까지 나타났다. 이로 말미암아 한 번의 접종이 집단 발병 시 예방 효과를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2006년 미국에서는 두 번의 접종을 도입하기 시작하였다.

2) 국내
수두는 2005년에 제2군 감염병으로 지정되었고 2006년 11,014명, 2007년 20,284명, 2008년 22,849명, 2009년 25,197명, 2010년 24,400명의 환자가 보고되었다. 수두 발생 보고가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은 제2군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교육.홍보로 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된 수두 현황을 보면 3~7세가 전체의 61%로 가장 많고 95% 가량이 15세 미만 아동에서 발생하였다(그림 15-1). 2000년에서 2007년까지 건강보험공단의 진료 실인원에 대한 자료에 의하면 수두로 신청된 건수가 2006년에 179,500건으로 가장 낮았고, 2000년에 234,897건으로 가장 높게 보고되었다. 국내의 수두 백신 접종률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으나 자체 생산과 수입 제품을 포함하면 연간 50만 도즈 이상으로 추정되어 연간 출생 코호트인 40만명을 초과한다. 2008년 전국 16개월 이상 6세 이하 소아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률 면접조사 결과에 의하면 수두 예방접종률은 96.2%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5-1. 2010년 성별 . 연령별 수두 발생 신고 현황

[자료 출처: 질변관리본부. 2010 감염병 감시연보. 2011.]

나. 대상포진
미국에서 대상포진 환자는 매년 500,000~1,000,000명으로 보고된다. 평생에 걸쳐 적어도 32%가 대상포진을 앓게 되는데, 고령화와 세포 면역 저하가 중요한 위험 인자로 85세까지 생존하는 사람의 50%가 대상포진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보고되는 대상포진 발생률은 연간 1,000명당 0.88~4.8명이나 노인에서의 발생률은 1,000명당 7.2~11.8명으로 해마다 적어도 4~5만명이 대상포진에 이환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 예방

가. 환자 및 접촉자 관리

1) 수두

(가) 환자 관리
수두로 진단된 소아는 집단 발병을 방지하기 위하여 피부 병변이 가피로 덮일 때까지 격리되어야 하므로 학교, 유치원, 학원 등에서 등교 중지를 권장하여야 한다.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에게서는 가피가 생기지 않을 수 있으므로 24시간 동안 새로운 병변이 생기지 않을 때까지 등교 중지를 권장한다. 경증은 수일 정도 걸리지만, 중증의 경우나 면역억제자의 경우에는 수주가 걸리기도 한다.

(나) 접촉자 관리
수두 환자에 노출된 감수성이 있는 자(수두 접종력이 없고, 과거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자)에게는 수두 백신을 노출 후 3일 이내(혹은 5일 이내까지도 가능)에 1회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미국과 일본에서 시행된 연구들에서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수두 환자에 노출되었을 때 3일(5일까지도 가능) 이내에 예방접종을 받았던 경우 70∼100%에서 수두 발생을 예방할 수 있었거나 수두가 발생하더라도 중증도를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어, 감수성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노출 후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잠복기나 전구기에 백신이 투여되어도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이 더 증가한다는 증거는 없다. 수두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면역저하자(면역결핍증 환자, 암질환자, 면역억제자),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산모에서 재태 기간 28주 이상으로 태어난 미숙아, 재태 기간 28주 미만 혹은 1 kg 미만으로 태어난 미숙아, 임신부 등이 수두에 노출된 경우와 분만 전 5일부터 분만 후 2일 내에 수두가 발병한 임신부에서 태어난 신생아에게는 VZIG(125 Units/10kg[최대량 625 Units])를 노출 후 96시간 내에 되도록 빨리 1회 근육주사하면 어느 정도 예방 효과가 있고 병에 걸리더라도 가볍게 지나가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미 발병한 경우에 치료 효과는 없다.

2) 대상포진

(가) 환자 관리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대상포진은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게 전파를 일으킬 위험은 거의 없으나, 외부에 노출되는 대상포진을 가진 환자는 전염을 유발할 수 있어 수두와 유사한 관리를 해주어야 하며 병소가 가피화된 후에 등교 및 출근을 할 수 있다.

(나) 접촉자 관리
대상포진은 수두나 대상포진에 감염된 사람에게 노출되어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두나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게 대상포진 백신 사용이 고려되지 않는다.

나. 예방접종

1) 백신

(가) 역사

① 수두 백신
1970년대 초 몇몇 생약독화 바이러스 백신이 연구되었으나 1974년 일본 Takahashi 박사에 의하여 개발된 Oka주 백신만이 WHO에 의하여 적합한 것으로 인정되었다. Oka주 백신은 일본과 한국에서 1988년 이후부터 고위험군과 일부 건강한 소아를 대상으로 접종되었다. 1995년 미국 FDA에서 Oka주 유래 수두 백신의 접종이 허가되었고, 모든 정상 소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 일정이 미국과 몇몇 선진국에서 도입되면서 수두 예방접종이 보편화되었다.

② 대상포진 백신
2006년 5월 미국 FDA는 대상포진 백신(Zostavax, Merck사)을 60세 이상 성인에게 사용할 것을 허가하였다. 대상포진 백신은 수두 백신에 포함된 Oka주와 같은데, 최소 19,400 PFU를 포함하여 수두 백신(1,350 PFU)보다 더 많은 양의 백신 바이러스를 포함한다.

(나) 백신 종류 및 국내 유통 백신
국내에서 접종하고 있는 Oka주 유래 수두 백신으로는 바릴릭스TM(GSK사), 바리박스TM(MSD사), 바리-엘TM(장춘연구소/동신제약사), 수두박스TM(녹십자사)가 있다. 제조회사에 따라 바이러스 함량은 1,400~2,000 PFU/dose로 차이가 있으며, 항생제(neomycin, erythromycin, kanamycin) 등 기타 첨가물 조성에도 차이가 있다(표 15-1). 수두박스TM(녹십자사)는 국내 수두 환자에서 분리한 야생주 수두 바이러스(MAV/06주)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약독화 과정은 Oka주의 약독화 과정과 유사한 방법으로 기니아피그 세포와 인체 세포에서 계대배양을 거쳐 생산 되었다.
 (다) 면역원성 및 효과

① 수두 백신
면역학적으로 건강한 생후 12개월~12세 소아에게 수두 백신 1회 접종 시 VZV에 대한 면역반응은 97%에서 나타나고 반응자 90% 이상에서 적어도 6년간 항체가가 유지된다. 13세 이상 나이에서 1회 접종 후 78%의 항체 양전률을 보였고, 2회 접종 후에는 99%의 항체 양전률을 보였다. 수두 감염에 대한 수두 백신의 예방 효과는 70~90%이며, 중등도 이상의 중증 질환의 예방 효과는 90%이상 이다. 수두 예방접종 후 면역 획득 소아에게서 경증의 수두 유사 증후군의 발생은 연간 1~4%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노출된 소아에 의해 계산된 수치이며 전체적으로 확대하였을 때 발생률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미접종자에서 수두가 발생한 경우보다 접종자에게 수두가 발생하였을 때 임상양상이 경증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수포의 수가 적거나, 발열이 있어도 미열이거나, 회복이 빠르게 일어나게 된다. 더욱이 질병의 정도가 경하고 피부 병변이 곤충 자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수두로 인식하기 쉽지 않다. 백신 접종자에서 돌파감염 시 수두의 전파는 가능하지만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두 백신 2회 접종은 면역원성을 증가시키고, 돌파감염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어 미국에서는 기본 예방접종에 도입한 상태이다.

② 대상포진 백신
임상시험을 통하여 대상포진 경험이 없는 60~80세의 3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3.1년을 추적하였을 때 백신 접종 그룹에서 대상포진의 발생 빈도가 51% 감소하였고, 백신의 효능은 60~69세는 64%, 80세 이상에서는 18%로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였다. 또한, 백신을 투여 받은 사람은 대상포진을 앓아도 증상이 경하였으며, 대상포진후신경통의 빈도도 60% 감소하였다. 그러나 대상포진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2) 실시기준 및 방법

(가) 수두 백신

① 접종대상 및 시기
. 정기접종 : 수두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12∼15개월 소아
. 따라잡기 접종 : 수두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소아로서 정기접종 시기(생후 12∼15개월)에 접종을 받지 못한 소아
- 만 13세 미만 : 1회 접종
- 만 13세 이상 :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
. 집단 내 수두 유행 관리
- 학교, 유치원,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의 유행은 2주 이내 1개 학급에서 수두(의사)환자가 해당 학급 전체 인원의 10%이상 발생한 경우이며, 접촉자 중 수두 접종력이 없고 과거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감수성자는 수두(의심)환자 접촉 후 72시간 이내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② 접종용량 및 방법
. 접종용량 : 0.5 mL
. 접종방법 : 상완 외측면, 피하주사

③ 특수한 상황에서의 접종
수두 백신 접종 후 아스피린 투여로 인한 라이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는지는 현재까지 불분명하며 보고된 사례도 없지만, 야생형 수두 감염, 아스피린, 라이 증후군과의 연관성 때문에 가능하면 백신 접종 후 6주간은 아스피린을 투여하지 않는다. 류마티스 질환이나 가와사키병으로 아스피린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경우, 의료진은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론적 위험성과 아스피린 사용과 야생형 수두 감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알려진 위험성을 자세히 평가하여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의료종사자들을 수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병원 내 수두 노출이 발생한 후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종사자들에게 수두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나, 사전에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것을 확인하여 노출 전 백신 접종을 하도록 적극 권유하는 것이 좋다.

(나) 대상포진 백신

① 접종대상
. 60세 이상의 모든 성인(대상포진의 과거력 유무에 상관없음)

② 접종용량 빛 방법
. 접종 용량 : 0.65cc
. 접종 방법 : 상완 외측면에 피하 주사

3) 동시접종 및 교차접종
수두 백신은 다른 백신과 동시 투여가 가능하지만 별도의 주사기를 사용하여 주사부위를 달리하여 접종하여야 한다. 불활성화 폴리오 백신과 동시접종에서의 면역원성에 관한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수두 백신이 불활성화 폴리오 백신의 면역반응에 영향을 준다는 근거는 없다. MMR 백신과 수두 백신은 동시접종하거나, 최소한 접종간격을 28일간 두고 접종하여야 한다. 수두 백신 접종 전에 생백신 투여는 백신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1995~1999년 사이에 미국에서 시행된 두 코호트 연구에서 MMR 백신 접종 후 30일 이내에 수두 백신을 접종하면 수두 백신을 먼저 접종하거나 동시에 접종, 또는 MMR 백신 접종 후 30일 이후에 접종한 경우보다 돌파감염(breakthrough infection)의 위험이 2.5배 높았다. 불활성화 백신(DTaP, Hib, IPV, B형간염)은 수두 백신 접종 전 30일 이내에 투여 시 돌파감염(breakthrough infection)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 금기사항 및 주의사항

(가) 수두 백신
수두 백신 접종 시 주의사항이나 금기사항은 다른 생바이러스 백신과 같다.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이전의 접종에서 중증 반응이 있었다면 접종하지 않는다. 수두 백신에는 젤라틴과 네오마이신 같은 항생제가 소량 함유되어 있으나 계란 성분이나 보존제는 함유되어 있지 않다. 네오마이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은 대개 접촉성 피부염으로 나타나게 되며 이러한 반응은 접종 금기사항은 아니다. 중등도 또는 중증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질병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백신 접종을 유보해야 한다. 중이염이나 상기도 감염과 같은 경증 질환, 항생제 치료, 다른 질환으로부터의 회복기에는 백신 접종의 금기사항이 아니다. 수두 감염이나 수두 백신 접종이 결핵을 악화시킨다는 보고는 없으나 치료하지 않은 활동성 결핵 환자에게 수두 백신은 접종하지 않는다. 수두 백신 접종 전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 Salicylates 제제와 수두 백신과의 이상반응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으나, aspirin 사용과 수두 감염 후 라이 증후군과의 연관성 때문에 수두 접종 후 6주 동안은 salicylates 제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태아 성장에 대한 수두 백신의 영향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임신부와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접종 금기 대상이며 백신 접종 후 최소 1개월 간은 임신을 피한다. 가정 내 임신부가 있는 소아는 백신 접종 금기 대상이 아니다. 그 이유는 백신 바이러스에 의한 수두 전염은 매우 드물고 성인의 95% 이상이 이미 면역력을 가지고 있으며, 소아 예방접종이 감수성 있는 임신부가 야생형 수두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을 오히려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백신 바이러스가 모유를 통해 배출된다는 증거가 없고 모유 수유를 통해 신생아에게 수두가 전염된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감수성 있는 수유부는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혈액제제의 투여가 수두 백신 반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아직 알려진 바는 없으나, 혈액제제에 포함된 항체가 백신의 면역원성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면역글로불린, 전혈이나 packed RBC, IVIG, VZIG과 같은 항체 함유 혈액제제 투여 후 3~11개월 동안은 수두 백신 접종을 금한다. 면역글로불린이나 VZIG은 백신보다 그 이득이 더 크다고 생각되는 경우 이외에는 백신 접종 후 3주 동안 투여를 하지 않는다. 백혈병, 림프종, 암 환자, 면역결핍질환, 면역억제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는 수두 백신 접종을 금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를 저용량(<2 ㎎/㎏/day), 격일요법, 국소요법 또는 분무제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백신 접종의 금기사항이 아니며,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요법을 시행하고 있는 경우에는 1개월간, 화학요법을 시행하고 있으면 3개월간 치료를 중단한 뒤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 AIDS로 진단받은 환자를 포함하여 HIV 감염 때문에 중등도 또는 중증의 세포성 면역결핍증의 환자는 수두 백신의 금기가 된다. 그러나 무증상 소아 환자나 경증의 HIV 감염 환자는 백신 접종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 때에는 3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나) 대상포진 백신
대상포진 백신의 접종 금기는 일반 생백신과 거의 같다.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이전의 접종에서 중증의 반응이 있었던 경우, 임신 중이거나 4주 이내에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접종하지 않는다. 백혈병 및 림프종을 포함한 골수 또는 림프계에 영향을 끼치는 악성 종양, AIDS, 증상을 동반하는 HIV 감염, 고용량 스테로이드(하루 20 mg 이상, 2주 이상) 사용, 면역억제제 사용 등과 같이 면역결핍이 있으면 접종하지 않는다. 중등도 이상의 급성 질환을 앓고 있으면 최근에 acyclovir와 같은 herpesvirus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였는지를 고려하여야 한다. 항바이러스제는 적어도 백신 투여 24시간 전에 중단되어야 하고, 백신 투여 후 14일간은 투여하여서는 안 된다. 수두 백신과 다른 점은 대상포진 백신 접종 대상자들은 과거에 이미 수두를 앓았었기 때문에 수두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높을 것이고 따라서 항체가 함유된 혈액제제의 투여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의 금기사항이 아니다.

5)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가) 수두 백신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접종 부위의 통증, 발적, 종창 등이며 소아에서 약 19%, 청소년과 성인에서 24%(2차 접종 시에는 33%)가 발생한다. 접종 부위에 수두와 유사한 국소 발진(대부분 반점구진)이 접종 후 2주 안에 발생할 수 있는데, 소아는 약 3%, 청소년과 성인은 약 1%에서 나타난다. 전신적인 수두 유사 발진이 전체 접종자의 4~6%에서(청소년과 성인은 2차 접종 시 1%) 3주 안에 반점구진으로 평균 5개가 발생한다. 접종 후 6주 안에 발열이 나타날 수 있는데 소아는 약 15%에서, 청소년은 약 10%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발열의 경우 우연히 발병된 다른 질환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백신에 의한 경우는 드물다. 수두 백신 접종 후 백신 바이러스에 의해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때도 있지만, 야생형 수두 바이러스 감염 후 대상포진 발생의 위험보다는 낮았으며 대부분이 소아에서 발생하여 대상포진의 경과도 양호하였고, 대상포진후신경통과 같은 합병증도 없었다.

(나) 대상포진 백신
대상포진 백신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발적, 통증, 부종과 같은 국소적 반응으로 대조군이 6%인데 반하여 백신군은 34%를 차지했다. 백신 접종 후 42일 이내에 나타나는 발열은 백신군(0.8%)과 대조군(0.9%)이 유사하였다.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다.

6) 백신 관리 방법
수두 백신은 밀봉용기에 2~8℃에서 차광 보관해야 한다. 희석을 위한 용제는 냉장고나 실온에서 따로 분리하여 보관하여야 한다. 백신은 용제에 희석한 후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하여야 하며, 만약 30분 이내에 사용하지 않는다면 폐기 처분하여야 한다. 대상포진 백신은 평균 -15℃ 이하로 냉동 보관해야 하며 절대 냉장하여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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