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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상식 및 소아질환

제목 철 결핍성 빈혈 조회수 2140

철 결핍성 빈혈

# 철 결핍성 빈혈이란?

# 철 결핍성 빈혈이 많은 이유

# 철 결핍성 빈혈의 증상

# 철 결핍성 빈혈의 진단

# 철 결핍성 빈혈의 예방

# 철 결핍성 빈혈의 치료


# 철 결핍성 빈혈이란?

빈혈은 체내에 적혈구수 또는 헤모글로빈이 정상치보다 떨어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빈혈중 가장 흔한 것은 철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철 결핍성 빈혈입니다.

아기들은 매우 빨리 자라서 생후 3개월이면 벌써 몸무게가 태어날 때의 두배가 됩니다. 몸무게가 늘어나면 몸안의 피의 양도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정상으로 태어난 아기는 생후 6개월이 되면 엄마 배 속에서 받아 나온 철분을 피로 만드는데 거의 다 사용하고 이후에는 외부로부티 철분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경우에는 2-3개월경에 이미 엄마에게서 받은 철분이 모두 소모될 수가 있어 태어날 때 미숙한 정도에 따라서 조기에 철분을 보충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빨리 자라는 시기인 2세까지와 사춘기에는 그만큼 피가 더 필요하여 철분결핍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철분 공급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보통 아기들은 생후 6개월이 지나면서부터 이유식을 통하여 충분한 철분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 철 결핍성 빈혈이 많은 이유 

철 결핍성 빈혈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엄마들께서 아기의 이유식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흔히 빈혈이 생기곤 합니다. 더 잘 키우려고 더 좋다는 음식만 골라 먹이다가 귀한 아기를 빈혈로 만드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모유내의 철분은 분유내의 철분보다 흡수가 잘 되어 빈혈 예방에 좋지만 애석하게도 모유로 키우는 엄마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우리의 실정입니다. 돌이 되면 우유을 끊고 분유도 끊고 생우유는 컵으로 400cc 정도만 마시고 나머지는 어른과 비슷하게 밥과 반찬을 먹이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상식으로 인하여 우리의 아기들은 우유를 너무도 많이 오랫동안 먹게 되는데 돌 지난 아기가 우유 1000cc도 넘게 먹는 경우를 흔히 볼 수가 있습니다. 돌이 지난 아기에게 생우유를 너무 많이 먹이면 당연히 빈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집니다. 특히 생우유에는 철분이 부족한 것은 물론 장내에 미세한 출혈을 일으켜 철분의 손실을 초래하며 생우유로 배를 채움으로써 철분이 많은 다른 음식을 적게 먹게 되고 결국 심한 철결핍성 빈혈이 생깁니다. 생우유는 돌이 지난후에 먹기 시작하는 것이 좋고 양은 하루에 400cc정도가 좋습니다.

# 철 결핍성 빈혈의 증상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아이는 창백해 보이며 밥을 잘 먹지 않고 잘 놀려고 하지 않으며 보채고 칭얼댑니다. 주위에 무관심 해지고 의욕이 사라지며 흙이나 종이 등을 집어 먹는 아이도 있습니다. 빈혈이 심해지면 병에 잘 걸리고 아이가 잘 크지 않으며 빈혈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심장이 늘어나기도 하고 머리가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애석하게도 아이의 빈혈이 상당히 심할 때까지 못 느끼는 엄마도 있습니다.

# 철 결핍성 빈혈의 진단


아이의 얼굴이나 아래 눈꺼풀의 안쪽이 창백한 경우 일단 소아과 전문의와 상의를 하셔야 합니다. 의사가 진찰을 해서 전혀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면 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만일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는 경우라면 아기의 피를 뽑아 빈혈 검사를 합니다. 빈혈이 있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빈혈검사는 필요한 경우에 시행하지만 멀쩡해 보이는 아이에게서 빈혈이 있는 것이 정기 검사상 발견되기도 하므로 대한소아과학회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에도 생후 9개월, 18개월, 3세, 6세에 빈혈에 대한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 철 결핍성 빈혈의 예방

돌까지는 모유를 먹이던 분유를 먹이던 이유식만 제대로 한다면 빈혈은 잘 생기지 않습니다. 모유에는 철분이 적게 들어있지만 흡수가 잘 되어 빈혈 예방에 좋습니다. 이유식을 할 때는 철분이 들어 있는 음식을 잘 먹여야 하는데 육류에 들어
있는 철분은 흡수가 잘 되지만 계란 노른자의 철분은 덜 흡수됩니다. 
돌이 지난 아기에게 철분을 보충하겠다고 철분이 보강된 분유를 많이 먹이고 안심하는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은 아닙니다.


고기만 잘 먹는다고 철분 흡수가 잘되는 것도 아닙니다. 채소나 과일에 들어있는 비타민 C와 당근과 멸치에 들어 있는 칼슘이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므로 편식을 막고 여러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게하는 것이 철결핍성 빈혈의 예방에 중요합니다. 철분이 많이 들은 음식은 계란 노른자,쇠고기,쇠간, 굴,대합,바지락,김,미역,다시마,파래,쑥,콩, 강낭콩,깨,팥,잦,호박,버섯 등입니다.

# 철 결핍성 빈혈의 치료


아기의 빈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소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철 결핍성 빈혈이 확인되면 철분 제제로 치료합니다.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경우 철분 제제를 보통 2-3개월 정도 먹이는데 빈혈에 의한 증상이 좋아진 후에도 6-8주를 더 먹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에는 항상 어느 정도 철분이 저장되어 있어야 하는데 빈혈이 있는 아이는 몸 속에 저장 되었던 철분을 이미 다 써버린 상태이므로 이를 보충하여 주어야 합니다.

물론 철 결핍성 빈혈이 다른 원인에 의해서 생긴 것이라면 한드시 그 원인도 같이 치료해야 합니다. 기생충에 의한 빈혈의 경우에는 구충제를 복용해야 하며, 출혈로 인한 빈혈의 경우에는 출혈의 원인을 교정해야 합니다.

철분 제제가 치아를 검게 변화시킬 수 있으니 철분 제제를 액체로 먹일 때는 약을 먹인 후 양치질을 잘 시켜야 하며 빨대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철분 제제는, 함부로 과량을 먹으면 위험한 약이니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잘 보관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