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천식 환자들이 허브나 비타민을 비롯한 여러 가지 대체 의약품을 이용한 치료법을 시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비추어볼 때 이러한 대체의학 치료법이 별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테네시 대학의 도나 멜리사 그래엄과 마이클 블래이스는 천식 치료를 위해 사람과 동물을 대상으로 실시된 각종 대체의학 치료법에 대해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검토해 보았다.
『알레르기, 천식 및 면역 연보』 12월호에 발표한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들은 지금까지 발표된 대체의학 치료법들 중 일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천식환자들이 대체의학 치료법을 통해 효과를 보았다고 하기에는 근거가 너무나 약하다고 말하고 "기록으로 남아있는 연구 결과들은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유도하기에는 치명적인 구조적 결함들을 가지고 있었다"며 "보충치료법/대체치료법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그래엄과 블래이스 연구진은 일례로 침술 관련 연구 자료들을 살펴본 결과 침술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기는 하지만 천식 치료에 대한 효과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며 기존 치료법들에 비해 치료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도 입증된 바 없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한의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은행이나 감초 등 다양한 약재들을 이용한 치료법들을 살펴본 결과 "일부 약재의 경우 알레르기성 질환에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지만 천식에 대한 대체(보충) 치료제로서의 역할을 뒷받침해줄 만한 과학적 근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래엄은 "천식 등 만성질환 환자들은 보통 대체 치료법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인구의 1/3정도가 이러한 대체의학 치료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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